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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 해남군 들녘 수확 한창

최종수정 2021.12.06 09:31 기사입력 2021.12.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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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름병에 한파로 작황 좋지 않아 배춧값 상승

해남군 황산면 들녘에서 수확한 배추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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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전남 해남군의 올해 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도 대비 243㏊(4.8%)가 감소한 4752㏊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가을배추 2414㏊, 겨울 배추는 2338㏊에 이른다.


지난해 배추 가격이 썩 좋지 않아 올해 재배면적은 다소 줄어든 반면, 중국산 수입 물량이 줄어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배추 10㎏/상품 도매가격이 1만1000원대를 기록하며 평년 6857원과 1년 전 7491원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수도권 김장철이 예년보다 일주일 이른 11월 첫째 주부터 시작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김장 문화가 소규모로 바뀌면서 절임 배추 주문이 폭주했다.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의 올해 절임 배추 판매량은 12월 2일 기준 2만2255박스(20㎏ 기준)로 7억6000여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청정해남의 절임 배추가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지금 주문하면 일주일 정도 후에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여전히 주문이 밀리고 있다.

해남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에서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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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화원농협이 운영하는 김치 가공공장도 평소 70명의 인원이 작업하나, 김장철 100명까지 인원을 늘려 작업을 하는데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정재경 화원농협 김치공장장은 “지난달 둘째 주와 셋째 주에는 주문량의 60∼70% 정도밖에 공급해주지 못했다”면서 “김장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지난달 넷째 주부터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해남지역 가을배추는 80%가량이 수확이 완료된 상태로, 겨울 배추 등은 내년 3월까지 출하된다.


해남군 황산면 들녘에서 배추 출하 작업 중 현장에서 만난 정 모 씨(50)는 “새벽 5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밤 10시까지는 도착해야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며 오후 4시까지는 서둘러 작업을 마쳐야 한다”고 작업에 열중이었다.


정 씨는 “인건비가 예년보다 2∼3만원씩 올랐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이 없으면 아예 수확할 수 없는 지경”이라면서 “배추 가격은 작년보다 50% 가까이 올랐으나 인부 구하기가 쉽지 않아 수확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배추 뿌리가 썩는 무름병이 퍼지고 10월에 한파가 덮치면서 속이 꽉 차지 않은 배추가 많으면서 수확량이 줄어 수입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며 “5t 트럭을 채우는 데 예전에는 300평이 충분했다면 올해는 500평 배추밭을 작업해야 한다”고 힘든 표정을 지었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남 배추는 쉽게 물러지지 않고 황토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풍부한 영양으로 타지역산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짜 맛있는 배추는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12월에 출하되는 배추”라며 “조금 늦게 김장하면 더욱 맛있는 배추를 맛볼 수 있다”고 늦은 김장을 권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전국적인 명성을 가진 고품질 해남 배추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절임 배추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해남 배추의 높은 인기에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우려되는 만큼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고, 생산기준 준수 등을 꼼꼼히 살펴 절임 배추를 구입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kh04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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