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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특별한 의미' 유산 공개 …"연희동 집은 동생에게 양보"

최종수정 2021.11.29 10:58 기사입력 2021.11.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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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일) 아들 노재헌 씨, 고(故) 노태우 장지 공식 발표할 예정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27일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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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전직 대통령 고(故) 노태우 씨의 장지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씨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아버지를 모실 곳도 찾은 것 같다. 내일 동생(노재헌 변호사)이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유명을 달리한 노 씨는 경기 파주 사찰인 검단사에 임시 안치된 상황이다. 유족들은 파주 통일동산을 장지로 희망해왔다. 하지만 파주시는 관광특구인 통일동산에 규정상 장묘 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며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 노태우 씨의 장지가 결정됐다고 밝혔다./사진=노 관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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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관장은 또 노 씨의 유산에 대해서 "유산을 정리할 게 없어 좋다. 연희동 집 하나 달랑 있는데 동생에게 양보했다"라며 "나는 대신 담요를 집어왔다. (노 씨가) 마지막까지 덮으시던 담요"라고 말했다.


그는 "근 16년을 침대에 누워만 계셨는데 이 곰돌이 담요도 5년 이상 본 것 같다. 싸구려 담요인데 왜 이것만 덮어드렸는지 모르겠다"라며 "집에 들고 오니 촌스러워 어디 둘 곳이 없어 고민하다가 내 서재 의자 덮개로 안착했다. 등이 따스하고 든든하다. 아빠가 지켜줄 것 같다"라고 했다.

끝으로 노 관장은 "아빠, 이제 잠 들 곳이 생겼네요. 아빠가 덮으시던 담요 이제 내 차지예요. 내게 비록 담요 한 장 밖에 안 주셨지만, 영원히 사랑하고 존경해요"라고 적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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