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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신용카드업 메기’ 될 수 있을까

최종수정 2021.11.25 11:59 기사입력 2021.11.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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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범 관측
데이터 축적으로 여신 업무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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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20년만에 새로운 신용카드 업체로 나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스뱅크가 출범 당시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토스뱅크 신용카드’가 현실화될 것으로 관측한다.


25일 금융권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여신전문금융업 시행령 개정안 시행에 나섰다. 이 시행령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올 7월 만들어진 신용카드업 진입 요건을 일부 완화가 골자다. 대주주 자기자본이 출자금액의 4배 이상에서, 별도 재무 요건을 보지 않고 ‘부실 금융기관의 대주주 여부 심사’만 적용해 은행이 신용카드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줄 곳 신용카드업 인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이를 위해 토스뱅크는 지난달 출범 이후 신용카드 인력의 상시 채용을 진행 중에 있다. 인터넷은행의 신용카드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신용카드업 허가권을 획득한 곳은 아직 없다.


토스뱅크가 신용카드업에 진출하는 것은 여신 업무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전자지금결제대행사(PG), 은행, 증권, 보험 등 여러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카드업을 가지지는 못했다. 특히 신용카드사가 되면 고객과 가맹점 인프라를 중심으로 막대한 결제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여기에 다음달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시대가 본격화 되면 카드 결제 정보를 빅테이터화 하고 분석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수 있는 것이다.


토스뱅크가 체크카드 부분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고객 확보전쟁의 전초전으로 통하는 시장이다. 체크카드를 통해 ‘락인효과(고객 묶어두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체크카드 발급률은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체크카드 총 발급 건수(은행·카드업계 포함)는 지난해 4분기 1억1001만장에서 올해 1분기 1억815만장으로 늘어났다.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1억749만장, 1억719만장으로 감소했다. 반면 토스뱅크는 한달 4만6500원을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를 통해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카드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할 수 없어 출혈경쟁이 불가피 하다는 부담감은 여전하다. 이와 함께 토스뱅크는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막힌 대출영업을 정상화시키는 것도 당면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인터넷은행과 마찬가지로 토스뱅크 또한 초반 적자 경영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신용카드업 진출도 차별화는 물론이고 당국이 요구하는 건전성 관리와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등을 얼마내 해 낼 수 있는냐가 초반 성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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