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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116명 역대 최다… '위드 코로나' 중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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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응 사실상 한계
정부, 2차 방역 완화 앞두고 '비상계획' 검토 나서

24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116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86명으로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4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116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86명으로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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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의료대응 역량은 사실상 한계에 다다르면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검토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116명 늘어난 42만5065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충남 천안시의 종교시설 기반 마을에서 전날만 223명이 관련 확진되는 집단감염까지 일어나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3164명까지 올라섰다.

의료대응 역량은 한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1135병상 중 806병상이 사용돼 70%를 넘어섰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86.4%, 인천 81.0%, 경기 81.2% 등 695병상 중 582병상이 차 83.7%의 높은 가동률을 나타냈다. 입·퇴원 준비 과정의 병상을 제외하면 가용한 병상은 모두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당국은 수도권 중환자 병상을 현재 수준 대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시설·인력 마련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병상 완비는 일러야 연말께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당국은 또 이날 비수도권에 대해 준중증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려 267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확진자 급증과 위중증·사망자 증가가 2~3주의 시차를 두고 일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위드 코로나 시행 6주 후로 예견한 2차 방역조치 완화 시점인 12월 중순께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2차 방역조치를 미루거나 비상계획이 발동될 가능성도 크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두 번이나 강조했다. 당국은 당장의 의료대응 여력을 강화하는 한편 재택치료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 총리는 "경증이나 무증상임에도 너도나도 병상을 차지하게 되면 정작 집중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병원에 와보지도 못하고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며 재택치료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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