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인근서 핵무기 사용 훈련" 지적
"러시아와 중국간 협력이 필요한 상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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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중국 국방 관계자들과의 회담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들이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핵공격 연습 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과의 외교·군사적 마찰이 심해지면서 양국의 공동대응을 강화하고 군사동맹 체결을 앞당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쇼이구 국방장관은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화상으로 가진 회담자리에서 "최근 수개월간 러시아 국경인근에서 약 30여차례 미국 전략폭격기의 비행이 이뤄졌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5배 정도 증가한 것"이라며 "미국 폭격기들은 러시아 국경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근접한 거리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쇼이구 장관이 지적한 훈련은 미국 전략사령부가 이달 1일부터 실시한 글로벌 선더훈련으로 풀이된다. 해당 훈련은 미국에서 매년 핵전력 점검을 위해 실시하는 훈련으로 주로 3대 핵전력이라 불리는 전략폭격기, 탄도미사일, 핵잠수함 훈련 등이 포함돼있다.


쇼이구 장관은 이어 "러시아 동쪽 국경 인근에서 미 폭격기들의 비행 횟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관찰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오호츠크해 해상에서 미 공군 전략폭격기들이 22차례 비행했다"면서 이는 2019년의 3회에 비해 현저히 늘어난 것이며 이 비행들에서 미국 폭격기 승조원들은 순항미사일을 이용한 가상 미사일 공격 훈련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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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구 장관은 미국의 이와같은 위협을 부각시키면서 러시아와 중국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는 오랜 세월 동안 전략적 파트너였다"면서 "점증하는 지정학적 혼돈과 세계 여러 지역의 분쟁 위험 고조 상황에서 러-중 협력 강화는 각별히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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