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 110여일 ‘코앞’…여·야 세 대결 본격화

민주당·국민의힘 ‘선대위’ 초읽기 ‘인맥 대결’ 관심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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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내년 3월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가 1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사상 첫 겨울이 아닌 봄에 열리는 이른바 ‘벚꽃 대선’으로 치러진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서 대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있긴 하지만 현시점의 구도는 ‘윤석열 VS 이재명’의 양강 체제로 짜이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 ‘0선’이라는 공통점이있다. 둘 중 한 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기성정치로 대변되는 여의도 정치를 넘어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을지, 아니면 0선 출신 대통령의 경륜의 한계를 드러낼지도 관심사다.

윤석열·이재명 후보는 모두 광주지역 출신은 아니지만 대통령 선거라는 특성상 광주에서 이름이 알려진 인사들이 다수 캠프에 깊게 포진돼 있다.


먼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곁에는 송기석·김경진 전 국회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송기석 전 의원은 광주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김경진 전 의원은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다.


판사 출신인 송 전 의원이 광주지법에서 근무할 당시 윤 후보가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로 있으면서 인연이 있었다. 윤 후보가 정치 선언을 한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최순실 청문회에서 ‘쓰까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청문회 스타로 발돋움한 김 전 의원은 이보다 앞서 윤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광주지역 전·현직 국회의원으로는 첫 주자다.


안철수 대표의 남자로 알려진 김 전 의원의 윤석열 캠프 합류는 당시에는 이례적으로 받아졌다. 상근 대외협력특보를 맡으면서 ‘윤석열 방패’ 역할을 충실히 담당했다.


최근에는 광주지역 4선 의원을 지낸 김동철·박주선 전 국회의원도 윤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광주를 기반으로 한 거물급 정치인이 윤 후보를 지지하면서 외연 확장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광주에서는 퇴출당하다시피 한 정치인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득실을 따지기 어렵다는 전망도 회자되고 있다.


이 밖에도 윤택림 전 전남대병원장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윤 후보가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인연이 된 주기환 전 광주지검 수사과장도 물밑에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의 공식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음주께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2~3개 정도의 지지모임의 통합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옆에는 민주당 심장부인 호남지역 인사가 다수 포진돼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호남출신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먼저 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민형배 국회의원의 역할이 주목을 받는다.


경선 당시 전략본부장을 맡아 이 후보를 가까이서 보좌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 측과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할 당시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지난 9월에는 내년 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설을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불출마’를 선언, 이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내년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준호 변호사도 일찌감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했다.


젊음을 앞세워 이 후보와 젊은 세대 소통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현재 이 후보의 자발적 지지 모임인 ‘희망22포럼’의 공동상임대표로 이 후보를 외곽에서 지원 하고 있다.


김재형 전 조선대학교 부총장도 이 후보의 든든한 조력자다.


지난 1월 출범한 기본소득국민운동 광주본부 정책단장을 맡고 있으며 이 후보의 ‘기본소득’을 응용해 현재 대학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가 경선 후보일 당시 김 교수는 “지역주의 퇴행적 네거티브를 중지하고 정책 대결로 나가 달라”고 주장하며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강위원 전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도 이 후보의 사람으로 분류된다. 강 전 원장은 민형배 의원이 광주 광산구청장 재임 당시 더불어락노인복지관장을 역임했으며 더불어광주연구원장도 지냈다.


지난 7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 퇴임 이후 현재는 이 후보의 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면서 이 후보와 직보 라인으로 통한다.


이 밖에도 순천 출신의 김문수 전 서울시의원도 이 후보 캠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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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가 1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지역 득표율 15% 이상을 기대하는 국민의힘과 텃밭에서의 압승을 기대하는 민주당, 두 후보의 인맥 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예상된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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