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1개월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달러·엔 환율 1개월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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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개시를 앞두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테이퍼링은 달러 유동성 감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급등, 소비 지표 호조는 Fed가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낳으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4년 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4.84엔까지 올랐다. 지난 10월 기록한 올해 최고치 달러당 114.70엔을 넘어서며 2017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엔에 대한 달러 가치가 최고 0.6%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1.5%를 웃돌면서 연말 쇼핑시즌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월마트와 홈디포 등 대형 소매업체들이 발표한 실적도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 기대감을 부추겼다.


이미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년 만에 6%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소비 경기가 좋아지면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진다. Fed로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의 고삐를 더 죌 수 밖에 없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주요 신흥국 통화 가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 대비 터키 리라화 가치는 사상최저치로 떨어져 달러·리라 환율이 달러당 10.44리라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터키 리라화 가치의 올해 낙폭은 28%로 확대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의 달러 대비 가치도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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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유로, 파운드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반영한 달러 지수는 이날 0.5% 올라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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