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별 구분해 투자해야
천연가스 관련 ETF는 약세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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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이 친환경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의 친환경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기후 등 상황에 맞춰 원자재별로 구분해 투자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 조언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ETF 시장은 원자재를 중심으로 여전히 활황을 띠고 있다. 이달 3일에서 10일까지 미국 ETF 시장엔 226억8000만달러가 들어왔다. 이 가운데 원자재 관련 ETF는 해당 기간 동안 약 3%가량 수익률을 나타내며 경기소비재(약 4.5%)의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은 글로벌 공급망 충격 때문에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중단된 세계 주요 생산기지와 미국 정부의 실업급여 지급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등 여러 복잡한 요인이 엮인 결과다.


코로나19가 주원인인 만큼 이러한 상황이 해소된다면 원자재 관련 금융상품의 매력도 역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각국이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투자를 가속화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은 금속 수요를 높인다"며 "아울러 원자재 수출은 일부 국가에 쏠려 각국의 생산여력, 정치적 불확실성에 생산 차질이 빈번히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에 발맞춘 원자재 ETF도 새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자산관리업체 반에크는 ‘반에크 그린 메탈스 ETF(GMET)’를 출시했다. 친환경 금속으로 떠오르는 리튬·구리·아연을 생산, 제련, 재활용하는 업체에 주로 투자하는 ETF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산업이 단위당 광물 소비가 많다는 약점을 지닌 만큼 친환경 금속 산업이 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금융상품이다. 반에크는 친환경 금속에 대한 수요 분석을 하는 동시에 중국, 칠레, 콩고 등 공급 측면에서 국가의 지리적 위험도 고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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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원자재별로 구분해서 투자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천연가스 관련 ETF는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천연가스 관련 지수를 기반으로 한 ‘유나이티드 스테이츠내추럴 가스 펀드(UNG)’와 ‘아이패스 ETN 블룸버그 내추럴 가스 서브인덱스(GAZ)’는 이달 1~12일 동안 각각 12.9%, 12.8% 하락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달 초 고점 이후 하락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온화한 겨울 날씨에 따른 재고 축적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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