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신협회관서 예비 입후보 안내 설명회
'기탁금 5000만원' 룰에 출마자 줄어들 듯
직선제 전환하고, 중앙선관위가 심판 보고
당선자는 2022년 3월부터 4년 임기 시작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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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22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지는 신용협동조합 중앙회장 선거의 막이 올랐다. 입후보자가 다소 줄어들 거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은 재선 중앙회장에 도전한다. 간선제로 선거를 치르는 동안 연임에 성공한 회장이 1명도 없었단 점에서 업계 이목이 쏠린다.


16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일 오후 2시 대전 서구에 있는 신협중앙회관에서 1시간가량 예비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했다. 33대 중앙회장 선거후보 등록을 앞두고 출마를 가늠하고 있는 이들에게 주의사항 및 일정 등을 공지하기 위해서다.

신협 관계자와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윤식 회장도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 한 관계자는 "아직 어떤 후보가 나올지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도 "김 회장은 내년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중앙회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 본인도 2018년부터 언론이나 지인 등을 통해 연임 의지를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에서는 규정상 중앙회장직을 연임할 수 있지만 1999년 이후 성공한 인물은 아직 없다.


본격적인 유세 돌입까지 다소 시간이 남은 상태지만, 김 회장의 경쟁자는 과거보다 많지 않을 전망이다. 신협법과 정관이 개정되면서 후보자 난립방지를 위한 기탁금 제도가 생겼기 때문이다. 신협중앙회장 선거는 통상 5~7명이 후보로 나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다. 앞으로는 5000만원을 내야만 후보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전액 반환받으려면 유효투표 15% 이상을 얻어야 해 섣불리 나서기 어렵다.

직선제 전환, 앞당겨진 선거…'곳곳에 변수'

직선제 전환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참여는 선거의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종전에는 200명의 대의원이 회장을 선출하는 간선제였다면, 이번에는 873명의 전체 조합 이사장과 신협중앙회장이 직접 선출하는 방식으로 유권자가 4배 넘게 늘었다. 또 중앙선관위가 처음으로 신협 선거를 주관하게 됐다. 각종 불법·꼼수 유세 적발이 선거 판세를 바꿀 수도 있다.


새롭게 도입된 포상금제의 효력을 두고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나친 과열 양상과 부정선거 등을 막기 위해 도입했지만, 첫 직선제 선거인만큼 어느 정도의 과열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선거일이 두 달가량 앞당겨진 점은 김 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원래 신협중앙회장 선거는 2월 말 총회를 통해 선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12월22일에 치러진다.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 일정이 예정돼 있어 중앙선관위가 신협 선거를 주관하기 어려워서다. 신규 입후보자는 유세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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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중앙회장 선거 공고는 오는 22일까지 이뤄진다. 후보등록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가능하다. 당선된 후보자는 2022년 3월1일부터 4년 간 중앙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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