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번주 국내 주식 시장은 종목장을 연출하며 박스권에 갇힌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850~3000포인트로 제시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물가 불안, 대주주 양도세 회피 수급 출회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 기업 이익 하향조정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 부재한 상황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원자재 가격 레벨과 이를 반영하는 G2 중심의 높은 물가 지표에 경기 민감주의 추가 감익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물가 지표는 일차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수출 역할을 하는 중국 물가 지표의 안정화가 확인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순매도를 기록 중인데 이는 연말 개인 대주주 양도세 이슈에 따른 물량 출회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물가 불안과 대주주 양도세 회피 수급 문제의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이들 요인은 단기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세금 회피를 위한 개인들의 매도는 연말을 앞둔 일회성 이벤트이고 물가불안 역시 생산차질이 완화될 조짐이 보인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악재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4분기로 한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물가 상승률 급등이 노출된 재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조정 위험이 제한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매도보다는 보유 또는 저점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뚜렷한 모멘텀 부재로 테마 위주의 종목장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NFT라는 단어가 스치기만 해도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는 테마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메타버스나 NFT와 관련된 기업을 보유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소외감이 깊어질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이번주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이벤트들이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에 테마성 위주 종목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대형주 중심보다는 중소형주, 여전히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미·중 화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15일 예정된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미·중 화상 회담으로 양국의 관계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지율이 떨어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전의 카드가 필요하고 6중전회로 장기집권 준비를 끝낸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며 "그동안 악화일로를 걸었던 양국 관계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면 우리 시장도 반전의 카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과 중국의 실물경제 지표도 발표된다. 오는 16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호조가 예상되며 물가 전망 불안에 휩싸인 시장흐름을 전환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경우 둔화 시그널이 이어지겠지만 추가 둔화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 발표되는 중국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3.8% 증가하며 여전히 부진하겠지만 추가적으로 악화되는 흐름은 아닐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AD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높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주요 실물 지표가 발표되면 경기 흐름에 좀 더 주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