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들 '미접종·코로나 확진'에 비난 여론 확산
"백신 접종은 개인 자유" 반박 의견도
전문가 "백신 강요할 순 없지만, 되도록 맞는 것이 좋아"

가수 임창정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에서 열린 정규 17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임창정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에서 열린 정규 17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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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최근 가수 김흥국·임창정 등 유명 연예인들이 백신을 맞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책임감이 부족하다" "민폐"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반면, "백신 접종은 개인 자유"라는 주장도 팽팽히 맞서면서 '백신 거부' 관련 찬반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는 백신 접종은 개인의 자유지만, 되도록 접종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제언했다.

김흥국은 지난 5일 방송인 김구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출연해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왜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그 싼 걸 나한테 왜 집어넣어?"라며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흥국은 1959년생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우선 접종 가능 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각에서는 그의 발언이 'AZ 백신은 싸다'라는 잘못된 정보를 심어 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임창정은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백신 미접종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 동료 가수 이지훈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고, 해당 결혼식에 수많은 연예인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에 비상이 생겼다.


논란이 확산하자 임창정 측은 "서울과 제주도 집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백신 접종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특히 임창정이 다섯 명의 자녀를 두고 있고, 술집을 운영한다는 사실까지 거론되면서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게 일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출연한 가수 김흥국. /사진=유튜브 채널 구라철 캡처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출연한 가수 김흥국. /사진=유튜브 채널 구라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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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백신 미접종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여전히 백신 관련 부작용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다,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 등 안전성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연예인이라고 해서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나. 사정상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라며 "접종을 하지 않아도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본인이 잘 지킨다면 크게 문제 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백신이 100%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인식도 퍼지고 있는 분위기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3310만8428명 중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2만8293명(0.086%)으로 집계됐다. 접종자 10만명당 88.5명이 돌파감염으로 의심되는 것이다.


월별 돌파감염 추정 사례도 급증세다. 지난 4월 2명에 불과했던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5월 7명, 6월 116명, 7월 1180명, 8월 2764명, 9월 8913명, 10월 1만5311명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돌파감염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것이며, 백신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최근 백신 접종자 비율 자체가 높아지면서 돌파감염 비율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라며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60세 이상 연령층은 대부분 올해 초중반에 접종을 받은 이들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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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백신 접종은 자유지만, 감염 예방을 위해 되도록 접종에 참여하기를 당부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개인적인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백신은 위중증 사망 사례를 줄여주고, 접종 완료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감염될 가능성이 확실히 적어진다"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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