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문…중도표 확장 전략
방문 반대 시위 충돌 가능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 여성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 여성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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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광주), 박준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광주를 방문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 이후 약 3주 만이다. 당심을 잡았으니 이제는 '중도표 확장성'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날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대선주자 확정 이후 처음으로 대면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하고 희생자 유족들과 만난다. 당초 윤 후보는 전두환·개사과 논란 직후 광주를 방문해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영남 지역 표심을 의식해 경선 이후로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윤 후보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경선에서의 실수 때문에 진솔하게 사과하면서 광주에 다시 방문해서 사과하겠다고 했고 그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는 약속 이행이지만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로 확정된 만큼, 중도 외연 확장이 필요해진 측면이 있다. 다만 일부 시민단체가 윤 후보의 광주 방문에 반대하며 집단행동까지 예고한 상태여서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후보는 11일에는 전남 목포에 있는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할 예정이다. 광주 4선 출신의 박주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기 때문에 그랬으려니 하고 사과를 좀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광주 시민의 아량과 품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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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에 참석해 이 후보와 공식으로 마주했다. 다소 긴장된 분위기였지만 일단은 서로를 향해 손을 내미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고, 윤 후보는 "20여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뵀다"며 운을 뗐다. 두 후보는 귓속말로 "직접 대화할 계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포럼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참석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불참해 '4자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광주=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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