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오늘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재소환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일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일 손 검사를 처음 소환해 조사했다. 이번이 두 번째다.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첫 조사에 비해 두 번째 조사는 다를지 주목된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며 소속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이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보내 야당에 고발을 사주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를 받는다.
공수처는 지난 5일 대검찰청 감찰부를 압수수색하며 확보한 자료들을 앞세워 이날 손 검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가 확보한 자료 중에는 감찰부가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한 대검 대변인 공용폰 포렌식 자료도 있어 지난달 피의자로 입건된 권순정 전 대검 대변인의 개입 여부 또한 조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더 나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개입했는지 여부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수처는 지난달 22일 윤 후보의 이른바 '판사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도 입건한 바 있어 이날 관련 조사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 검사가 속해 있던 수사정보정책관실은 당시 해당 문건을 작성하고 반부패·강력부 및 공공수사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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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수처는 손 검사측의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으로 조사를 강도 높게 하기가 부담스럽다. 손 검사 측은 공수처가 구속 영장 청구와 소환 조사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했다며 강하게 반발하며 지난 8일 여운국 공수처 차장 등 4명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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