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일 '2021년 9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9월 경상수지 17개월 연속 흑자…올해 820억달러 흑자 달성 가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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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9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17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1~9월(701억3000만달러) 누계 기준으로 보더라도 2016년 이후 최대 흑자다. 이에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인 820억달러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1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00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폭은 1년 전보다 2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1~9월 누적 경상수지가 5년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운송실적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수지 등이 개선되면서 흑자 규모가 늘었다.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의미하는 상품수지 흑자는 94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흑자폭은 1년 전보다 26억5000만달러 축소됐다.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영향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 증가다. 통관 기준으로 석유제품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77.2% 증가했다. 철강제품은 32.3%, 화공품 29.2%, 정보통신기기 35.1%, 반도체가 26.9% 늘었다.


수입은 46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7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천연가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61.5.1%, 10.0%씩 늘었다. 소비재 수입도 7.3% 증가했다. 수입 증가폭이 수출 증가폭을 웃돌면서 상품수지도 흑자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서비스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운송수지는 20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흑자폭이 17억7000만 달러 확대됐다. 이는 역대 1위다. 운송수지는 해상화물 운송수입이 늘어난 덕분에 2020년 7월(1000만달러)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7억5000달러로 흑자폭이 1년 전에 비해 6000만달러 확대됐다. 국내 기업이 해외법인에서 벌어들이는 배당수입이 늘어나면서 배당소득수지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9월중 97억8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5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가77억6000만달러 늘면서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외주식투자와 채권투자 모두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78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증가 전환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증가 전환했으며, 채권투자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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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은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인 82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국장은 "향후 경상수지는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흑자 추세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올해 조사국 전망치인 820억달러 흑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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