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영국 천연가스 가격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연도별 영국 천연가스 가격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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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전력 공급업체 3곳이 추가 파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전력 생산비용 급증을 견디지 못 하고 파산한 전력 공급업체가 지난 8월 초 이후 18곳으로 늘었다. 전력업체 파산이 잇따르면서 전기 공급업체를 바꾼 가정의 숫자도 200만곳 이상으로 늘었다.

영국은 1999년 전기·가스 소매 부분을 민영화했다. 민간 업체들이 가스와 전기료를 과도하게 인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에너지 독립규제기관인 가스·전력시장국(Ofgem)이 1년에 두 차례 상한액을 정해 발표한다. 전력 생산비용이 급증할 경우 전기료와 가스료를 인상하지 못해 전력 공급업체들이 파산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지난 여름 이후 천연가스 가격이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업체가 잇달아 파산하고 있다.


현재 영국의 천연가스 가격은 예년 이맘 때의 세 배 수준이다. 지난 2일 기준 영국의 천연가스 가격은 섬(열량 단위)당 172.5펜스를 기록했다. 2016~2020년 이맘때 평균 가격은 섬당 51.4펜스였다.

이날 파산한 전력 공급업체는 옴니 에너지, 암파워, 제브라 파워 3곳으로 모두 2만1400개 가정에 전력을 공급했다. 하루 전인 1일에는 5900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던 블루그린 에너지가 파산했다.


가스·전력시장국은 "전례없는 천연가스 가격 급등이 전력 공급업체들에 재정적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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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컨설팅업체 콘월 인사이트는 가스·시장국이 내년 2월에 가스·전기료 상한액을 30% 대폭 상향조정해 4월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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