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신화' 바이트댄스 장이밍 회장 사퇴…계속 떠나는 中창업자들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장 이밍 창업자가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 압박이 거세지면서 주요 대기업 창업자들의 회장직 사퇴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블룸버그통신은 장 창업자가 바이트댄스의 회장직에서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장 창업자는 지난 5월에 최고경영자(CEO) 직에서도 사퇴한 바 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장 창업자는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바이트댄스의 장기적 전략에 관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창업자의 사퇴 소식은 앞서 중국 정부가 자국 대기업들에 대한 규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 같은 규제 압박에 바이트댄스는 현재 추진 중인 증시 기업공개(IPO)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지난 4월 IPO를 위한 사전 준비 절차에 들어갔지만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 강화로 IPO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지난 6월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한지 이틀만에 중국 정부가 디디추싱 반독점 조사에 나서면서 주가는 폭락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인민 모두가 부유해지자는 '공동부유(共同富裕)' 원칙을 강조하면서 대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기업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상당한 부를 쌓은 창업자들이 사회적 책임 부응을 명목으로 잇따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장 창업자 역시 지난 5월 CEO 사퇴 배경을 설명하면서 "지금까지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 했다"고 말한 것도 정부의 압박이 사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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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또 다른 동영상 플랫폼 기업인 콰이쇼우의 수화 창업자도 지난주 CEO 직위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양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의 류창둥 회장도 지난 9월 모든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앞으로 회사의 장기 전략 구상에만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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