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임원인사 단행…해외사업 강화·노사문화혁신실 개편
임원의 30%인 31명 승진
노사문화혁신실 4명, 해외사업 4명 승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SPC그룹이 3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글로벌 사업 담당을 확대하고, 올해 노사갈등으로 몸살을 앓은 만큼 선진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노사문화혁신실을 개편했다.
‘위드 코로나’ 사상 최대 승진인사
3일 SPC그룹은 연말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총 31명에 달하는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임원 수의 약 30%에 달하는 숫자다. 승진자는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3명, 상무보 14명 등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된 내부 분위기를 고양시키고 K-콘텐츠, K-푸드가 주목받고 있는 현 시점에 맞춰 글로벌 사업 확대를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ESG경영에 중점을 두고 그룹 내 ‘노사문화혁신실’을 확대한다. 올해 SPC그룹과 노조와의 갈등으로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점주들은 많은 피해를 입었다. 관련된 4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노사문화혁신실은 노사 상생을 위한 가치 창출 및 소통 역할과 함께 새로운 인사시스템과 수평적 조직문화를 이끌 예정이다.
그룹은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담당 4명 임원들도 승진시켰다. 이는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에 대한 그룹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SPC그룹의 해외법인 매장 수는 2012년 137곳에서 올해 435곳으로 10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11곳, 올해는 22곳의 점포를 새롭게 냈다. 가장 매장을 많이 둔 국가는 중국으로, 3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파리바게뜨 중국법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성장했다. 중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 수는 2017년 기준 50~60%를 차지했던 현지 가맹점의 비중이 현재 80% 수준에 달해 최근 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 법인 매장 수는 중국에 이어 미국 92곳, 싱가포르 21곳, 베트남 9곳, 프랑스 2곳, 캄보디아 1곳 순이다. 미국의 경우 2030년까지 1000여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 현지 공장 설립
최근에는 기존 직접 진출이 아닌 합작법인이나 마스터프랜차이즈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SPC그룹은 최근 인도네시아 기업인 에라자야그룹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파리바게뜨의 7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면적과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동남아 사업 확대는 물론, 향후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는 캐나다 법인을 설립했고, 9월에는 캄보디아 기업 HSC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SPC그룹이 해외사업 확장에 나선 것은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파리바게뜨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PLQ몰점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평균 600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하며 현지 매장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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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현지에 공장도 설립할 예정이다. 황재복 SPC그룹 사장은 지난 4월 아즈민 알리 수석장관을 비롯해 투자진흥청장, 대외무역개발공사 최고경영자(CEO) 등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말레이시아와 협력 및 투자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SPC그룹 측은 "SPC그룹 측은 "이번 인사 키워드는 ESG, 노사문화, 글로벌'"이라며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 기존 진출국과 더불어 동남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북미 시장에 적극 진출해 세계에 한국 베이커리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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