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11세에 화이자 백신 접종 개시…CDC 최종 승인(종합)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5~11세 아동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하면서 해당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CDC가 5~11세 아동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 같은 승인 결정을 내리며 "코로나19에 따른 리스크가 백신 접종을 받는 다른 질병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등교 중단이 아동들에게 사회적, 정신적 악영향을 미쳤다. 백신 접종으로 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종 승인은 앞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백신 접종을 만장일치로 권고한지 수 시간 이내에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곧바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CDC 자문위원회의 카밀레 코튼 위원은 "이번 팬데믹으로 수많은 아동들이 부모를 잃게 되면서 고아가 됐다. 이는 매우 큰 비극이다"며 "전염병 전문가로서 아동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 식품의약국(FDA)는 5~11세 아동에 대한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FDA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해당 연령대의 어린이들에게 성인 투약분(30㎍)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된다.
FDA는 지난주 5~11세 아동 100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5만8000여 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을 예방하고 241명의 입원을 막을 수 있다는 가상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 측은 앞서 자체 임상시험 결과 5~11세 아동에 대한 면역 효능이 90.7%에 달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발견된 백신 부작용은 대부분 두통, 근육통, 피로, 멀미 등 가벼운 증상이었다고 밝혔다. 또 임상시험에서 심근염 부작용이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백신 긴급사용 승인에 맞춰 5~11세 아동에 대한 대규모 접종 계획을 준비해왔다.
미 백악관은 이주 초 기준으로 자국 내 2800만명에 달하는 해당 연령대의 어린이들에게 접종할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200만원 간다" 증권가에서 의심하지 말라는 기업 ...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전날 "오는 8일부터 (전국 백신 접종소에서) 아동에 대한 대대적인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