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 역사 창원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공원화 작업 머리 맞댄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를 공원으로 개발할 예정인 가운데 창원시가 세부 활용방안을 두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연다.
2020년 이 일대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는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 기본 계획’을 세운 지 2년 만에 본격적인 지역 변신에 나선 것이다.
창원시는 11월 12일 시청 시민홀에서 '여성인권유린 116년 창원시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공원조성 원탁토론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해당 지역의 세부 정비·활용방안에 대한 각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큰 틀에서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나왔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여성계나 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토론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1905년 마산항 개항 이후 생겨난 것으로 알려진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에는 현재 11개 업소, 종사자 50명 안팎이 남아 있다.
116년의 역사만큼이나 이곳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다.
2020년 6월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 기본 계획’ 마련을 시작으로 7월에는 창원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인권보호 및 자립·자활지원 조례도 만들었다.
본격적인 철거 작업은 지난 5월 집결지 내 건물과 부지를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집결지 내 국유지 무단점유 건축물에 대해서는 원상회복 명령과 동시에 변상금을 부과했다.
위반건축물에 대해서도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적극적인 폐쇄 행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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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과정에서 성매매 종사 여성에 대한 지원의 적절성 여부가 문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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