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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포럼10주년] 정희선 "네트워크 약하단 편견 깨자…만남 소중히, 먼저 연락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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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선 한국여성과학총단체연합회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1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 참석해 특별강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정희선 한국여성과학총단체연합회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1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 참석해 특별강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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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여성이 리더를 맡게 되면 네트워크가 약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그런데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heart to heart)’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라. 그리고 먼저 연락해라.


‘2021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특별 강연을 맡은 정희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27일 "네트워킹은 저를 변화시켰다"면서 "여성이라고 해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주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11대 소장,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초대원장을 역임했다. 국제법독성학회 13대 회장을 지낸 마약 분야 전문가다. 여성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법과학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여성과총회장과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석좌 교수를 맡고 있다.


분야 최고에 오르기까지 정 회장은 학술적인 노력과 더불어 네트워크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자신을 면접했던 영국대사관 일등 서기관이 영국대사로 한국에 부임해 다신 만난 일, 미국에서 만난 선샤인 교수(Dr.Sunshine)가 90세 나이에 자신이 유치한 학회에 참석한 일화를 소개했다. 정 회장은 "사람과의 만남이 처음엔 작은 것부터 시작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신뢰하는 사람과 함께 일을 하고 싶어 한다"면서 "비즈니스의 80%는 관계(relationships)에서 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누군가를 도울 때 자신의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고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고 했다.



정희선 한국여성과학총단체연합회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1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 참석해 특별강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정희선 한국여성과학총단체연합회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1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 참석해 특별강연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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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살아가는데 롤 모델이 되는 자신만의 멘토가 꼭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의 멘토는 영국의 추리 소설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다. 정 회장에 따르면 크리스티 작가는 추리 소설 80권을 쓰면서 300여명을 죽였는데 이 중 30여가지 마약 독극물로 100여명을 책 속에서 살해했다. 그는 "제가 독극물 마약 전공자인데 크리스티가 쓴 작품을 보면 증세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상세하다"면서 "‘그는 좋은 독약 한 병만 주면 완벽한 범죄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남겼는데 저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정 회장은 세계에서 성공한 100인 기업가의 공통적인 특징을 소개했다. 이중 가장 큰 하나는 사람을 만나거나 사귀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또 강력하면서도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위해 만남 이후 24시간 이내 연락을 할 것, SNS를 유지하고 다음 약속을 또 잡으라고 제언했다. 만난 사람에 대해 메모를 해두고 언제를 그만두어야 할 지도 잘 알아야 한다고 했다. 효과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진심을 다해야 한다며 "멘티 분들은 멘토에게 먼저 연락해서 네트워킹 하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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