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홍남기 "유류세 인하 검토"…26일 발표할 듯(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부가 치솟은 유가에 따른 민생경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를 인하하기로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 이르면 오는 26일 예정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정부로선 현재 유류세 인하를 짚어보고 있다"며 "다음 주 정도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인하 가능성을 묻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2018년과 같은 방식으로 리터당 세금을 인하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인하율에 대해서는 "몇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올해 세수가 예상보다 크게 초과한 상황이어서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수감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기준 초과세수는 약 55조7000억원이다. 2018년 유류세 인하 사례를 살펴보면 당시 6개월 간 15%·4개월 간 7% 등 총 10개월 동안 적용, 이에 따른 세수감 규모는 약 2조6000억원이었다. 연간 유류세 규모는 약 28조원 안팎이다. 현행법상 유류세 인하 한도는 30%인 만큼 10~30% 사이에서 인하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52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83달러에 육박한 데 이어 원달러 환율까지 뛰면서 국내에서 체감하는 유가부담은 더욱 가중된 상황이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공시정보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평균 서울 휘발유값은 전일보다 5.21원 오른 1813.83원(리터 당)를 기록해 역시 7년 만 최고치를 찍었다. 그렇잖아도 쌀, 삼겹살, 계란 등 식료품 물가가 높아진 상황에서 기름값까지 뛰어 당장 민생경제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같은 유가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홍 부총리도 유가 전망을 묻는 질문에 "국제유가가 201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당분간 높은 유가가 금방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삼성전자 美 보조금 60억달러 이상…테일러 외 추가 투자 확대"(종합)

    #국내이슈

  •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여성징병제 반발 없는 북유럽…징집대상 중 소수만 선발[뉴스in전쟁사]

    #해외이슈

  •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스페이스X, 달·화성 탐사 우주선 세 번째 시험비행 또 실패

    #포토PICK

  •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현대모비스 "전비·디자인·편의성 개선"… 새 전면 통합모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