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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산이면, 민관협치 ‘굴렁쇠’로 주민자치 새 모델 만든다

최종수정 2021.10.20 16:42 기사입력 2021.10.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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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선정 ‘눈길’

산이면 주민자치위원회 마을계획단 발대식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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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전남 해남군 산이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장명식)가 주민자치 활성화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제20회 전국 주민자치박람회 지역 활성화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20일 군에 따르면 산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산이면 굴렁쇠’를 주제로 민관협치와 마을 브랜드 개발 사업 등을 추진, 특화된 주민자치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전국주민자치박람회는 행정안전부와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사단법인 열린사회시민연합이 개최하는 전국단위 행사로서 자치분권과 생활 정치, 풀뿌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선정해 알리게 된다.


전국에서 총 322개가 공모를 신청해 산이면은 지역 활성화 분야 113개 지자체 중 23개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현재 2차 심사까지 통과한 분야별 전국 70개 우수사례 중 온라인 심사를 거쳐 29일 최종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2021년부터 본격적인 주민자치 활동을 시작한 산이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짧은 이력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쟁쟁한 주민자치위원회를 제치고 우수사례에 선정된 비결은 기존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답습하지 않고 면의 특성을 살린 사업을 발굴하고, 민관이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산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40개 마을 전체와 이장단, 어린이들이 함께 기초조사, 설문조사, 드론 촬영, 현장 조사, 집중 조사 등 5단계에 걸쳐 마을 자원조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산이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40개 마을의 마을 브랜드와 캐릭터를 만들고, 마을 이장단과 디자인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경제 이윤 창출과 마을기금 마련을 위한 푸드래시피 개발을 추진, 고구마, 배추, 인삼, 두부를 이용한 식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각각 호남대학교와 호원대학교와 함께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진행해 대학과 마을공동체의 상생협력이라는 사례를 만들었다.


특히 매월 1회 진행된 ‘산이랑 굴렁쇠 민관거버넌스’라는 이름으로 주민자치와 면 행정, 이장단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 기능을 하는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가 눈에 띄었다.


농촌지역의 주민자치는 마을공동체와 이장단의 협치가 중요한 관건이라는 점에서 산이면의 다양한 활동은 전국 농어촌 주민자치의 ‘지속 가능하고, 주민이 주인되는’ 선도적 모델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장명식 산이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잘 굴릴 수 있는 굴렁쇠처럼, 민과 관이 함께 협치를 통해 주민자치라는 굴렁쇠를 잘 굴려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의 열정에 힘입어 ‘산이면 굴렁쇠’가 농촌형 주민자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kh04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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