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이 일본 히로시마현에 D램 공장을 신축한다. 대만의 TSMC도 최근 구마모토현에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히는 등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일본으로 몰리고 있다.
외신은 20일 니칸고교(일본공업)신문을 인용해 "마이크론이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에 있는 기존 시설 인근에 공장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투자 규모는 최대 8000억엔(약 8조1924억원)이다. 새 공장은 오는 2024년께 가동을 시작해 중장기적으로 데이터 센터와 다른 설비용 D램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니칸고교신문은 "새 공장으로 일자리 2000~3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정부가 이 공장에 보조금을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도 지난 14일 일본 구마모토현에 22∼2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TSMC는 내년부터 공장을 짓기 시작해 오는 2024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이 공장의 투자액의 절반 수준인 5000억엔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이에 대해 "정부가 보조금을 주는 방법에 따라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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