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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보수장·북핵수석 연쇄협의…대북 대화 카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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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이지은 기자] 한미 북핵 수석대표와 한·미·일 정보수장이 18일 각각 미국 워싱턴과 서울에서 만나 대북 대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달 중순부터 한미 고위급 간 연쇄 협의가 진행되면서 인도적 지원과 종전선언 등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 주요한 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입장 변화가 관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북핵 협상 총괄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나 협의를 가진다. 이어 19일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포함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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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 서울에서는 한·미·일 정보수장이 비공개 회동을 갖는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한국을 방문한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과 18일(한국시간) 만남을 가진다. 지난 5월 일본 도쿄 회동 이후 5개월만의 회동이다. 한·미·일 정보수장들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롯,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등 북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와 정보수장의 회동은 지난 12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방한(15일) 등에서 이어지는 연쇄 회동으로, 대북 대화의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거듭 강조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일본 등과 협력해 중국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는 방안을 대화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도 있다.


단 북한이 요구하는 대북 제재 완화 등 사안에 대해 유의미한 미국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쳇바퀴 돌리기’에 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적대정책 폐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대북제재 완화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많은데, 미국은 제재완화를 미리 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수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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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통일부는 '2021년도 국정감사 업무현황보고'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차원의 대미 메시지가 증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대미 후속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정세변화의 유동성도 증가하는 만큼 군사적 긴장이 아닌 대화?관여의 방향으로 정세를 견인하기 위한 적극적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남북간에 여러 입장 차이가 있으나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만큼, 정부로서는 영상회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고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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