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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소재 업사이클링 나선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종수정 2021.10.17 19:30 기사입력 2021.10.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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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글로벌 탄소중립 바람으로 완성차 업계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이 자동차 폐기물, 친환경 소재 등을 활용한 일상용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최근 패션브랜드 '3.1 필립 림(3.1 Phillip Lim)'과의 협업으로 차세대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로 만든 한정판 위크앤드 백(Weekend Bag)을 공개했다.

이 위크앤드백은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인 '노르디코(Nordico)'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는 페트병(PET)을 재활용해 만든 텍스타일, 스웨덴 및 핀란드의 숲에서 얻은 바이오 기반 소재, 와인산업에서 재활용된 코르크 등으로 만든 혁신적인 소재다.


볼보자동차는 오는 2040년까지 완전한 순환 비즈니스를 완성한단 계획에 따라 신차에 노르디코 소재를 사용하고, 현재 광범위한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많은 소재들을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공급원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로빈 페이지 볼보자동차 디자인총괄은 "우리는 지속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이며, 재활용된 소재들을 사용하기 위해 미래 볼보자동차가 가야할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업은 더 넓은 디자인 업계와 함께 내일의 소재를 사용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 런웨이 컬렉션을 만드는 것부터 자동차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지속가능한 소재의 대안을 찾아야하는 공동의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업계도 마찬가지다. 현대자동차 역시 글로벌 패션 편집숍 분더샵, 레클레어 등과 '리스타일 2021' 프로젝트를 실시, 자동차 소재를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공개했다. 각종 자동차 폐기물과 아이오닉 5의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자켓, 후드, 바지 등 의상 12종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선 에어백, 안전벨트 등 자동차 폐기물 뿐만 아니라 아이오닉 5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인 리사이클 원사, 바이오 PET 원사 등을 활용했다. 리사이클 원사는 투명 페트병을 분쇄 및 가공해 만든 소재고, 바이오 PET 원사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2019년 미국 친환경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폐가죽시트를 업사이클링한 의상을 뉴욕에서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알리기에리', '이엘브이 데님' 등 6개 글로벌 패션브랜드와 협업해 자동차 폐기물을 활용한 주얼리와 조끼 등을 선보여 패션 및 자동차 업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완성차 업계가 업사이클링에 도전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따른 것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동력원을 기존 석유에서 전기·수소로 전환하는 것 처럼, 소재의 친환경화 및 업사이클링을 통해 차체에서도 이같은 시도를 이어나가는 셈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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