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문·축하문 등
김좌진 사회장 약력서·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도

광복군 발자취 선명한 문서들 문화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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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복군과 관련한 유물 네 건이 일제히 국가등록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문'과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축하문', '한국광복군 기관지 광복(光復)', '한국광복군 훈련교재 정훈대강'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13일 전했다. 아울러 '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와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순천 동남사 사진기 및 확대기'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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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총사령부 성립 전례식 서명문과 축하문은 광복군의 출발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重慶) 가릉빈관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이자 광복군 창설위원장이던 백범 김구 주도로 출범했다. 서명문은 전례식에 참석한 서방 외교사절과 중국 측 인사 등이 남긴 방명록이다. 축하문에는 한국과 중국이 연합해 일본에 승리하자는 의지가 담겼다. 기관지 '광복'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정훈처가 항일 독립사상을 알리기 위해 발행한 책이다. 임시정부와 광복군의 활동, 상황 등을 군사·외교·국제정치·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다뤘다. 제호 글씨는 한국광복군 총사령관이던 이청천(지청천)의 필체를 활용했다. 훈련교재인 정훈대강을 펴낸 곳도 광복군 정훈처다. 중국 군사위원회에서 임시정부 소속으로 바뀔 무렵인 1945년 5월에 펴냈다. 일반 강령·기본 정책·정훈 계획 등을 열거하며 '강철 같은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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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좌진 장군 사회장 약력서는 만주에서 활동한 김좌진이 1930년 세상을 떠났을 때 장례식에서 낭독된 글이다. 그의 출생·성장·주요 활동·사상·가족관계 등이 연도별로 자세히 기록됐다.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은 판교면 현암리 일원의 2만2768㎡로, 1930년 장항선 판교역이 생기면서 활성화됐다. 물자 수송의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쌀을 가공하거나 술을 빚는 산업이 발달하고, 장터 등이 형성됐다. 광복 뒤에도 번성했으나 2008년 철도역이 이전하면서 쇠퇴했다. 우리나라 근대와 현대 농촌의 역사적 흐름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문화재청 측은 "'구 동일정미소'와 '구 동일주조장', '구 중대본부', '구 판교극장' 등 건축물 일곱 곳은 근대 생활사 요소를 잘 간직해 별도의 문화재로 관리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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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등록을 앞둔 순천 동남사 사진기와 확대기는 동남사가 1952년~1976년 제작하고 판매한 물품이다. 동남사는 정부가 1948년 수입을 금지한 상황에서 국내 기술로 카메라를 만들었다. 문화재청 측은 "근현대 사진기 제조업 발달사에서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확정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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