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엔 vs 귀뚜라미 '난방매트'로 붙었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서 승기
귀뚜라미, 카본매트로 승부수
이달 월동 준비 홈쇼핑 대전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보일러업계의 맞수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가 난방매트 시장에서도 맞붙었다. 온수매트가 대세로 자리잡은 시장에서 최근 새로운 개념의 카본매트가 인기를 끌면서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난방매트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2015년 나란히 온수매트를 출시했다. 온수순환 방식으로 작동하는 온수매트는 화재와 전자파 발생의 단점이 꾸준히 지적돼 온 전기장판을 누르고, 난방매트의 주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두 업체간 경쟁에서는 누수와 소음이라는 온수매트의 단점을 보완하며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왔던 경동나비엔이 귀뚜라미를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자 귀뚜라미는 지난해 11월 카본매트를 출시하며 다시 승부수를 띄웠다. 온수매트 시장은 사후서비스(AS) 부문만 남겨둔 채 철수했다.
귀뚜라미의 야심작은 최근 출시한 2022년형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이다. 카본매트 온돌은 방탄복에 사용되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의 고온에서도 녹지 않는 ‘마법의 실’ 아라미드 첨단섬유로 제작됐다. 단선·화재의 우려가 없고, 카본열선에서 인체에 이로운 원적외선 복사열을 대량으로 방출한다. 전기요금도 하루 1200원 선으로 낮췄다.
기존 온수매트의 단점인 누수, 세균, 물빼기와 물보충, 순환모터 소음 등을 모두 극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카본매트를 알리는데 집중했던 귀뚜라미는 올해 입소문이 나면서 카본매트 상승세가 뚜렷하자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신개념 카본매트가 온수매트가 강세인 시장판도를 바꾸는 것은 물론, 난방매트의 세대교체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귀뚜라미의 승부수에 맞서는 경동나비엔의 대항마는 신제품 나비엔 메이트 ‘EQM582’가 대표적이다. 스마트 온도제어 기술로 최적의 숙면온도를 제공하고, ‘빠른난방’ 기능으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45% 빠르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한다. ‘셀프이온케어’ 기능으로 전기분해 살균수가 매트 내부에 흐르는 물을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온수매트는 보조난방기기를 넘어 숙면 온도를 만드는 필수가전이 됐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나비엔 메이트 제품이 출시된 2015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210%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제는 프리미엄 온수매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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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매트는 겨울이 성수기지만 소비자들은 10월부터 월동준비에 들어간다. 두 업체의 경쟁은 10월 시작되자마자 홈쇼핑대전으로 막이 올랐다. 귀뚜라미는 지난 1일 GS홈쇼핑, 경동나비엔은 지난 4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난방매트를 선보였다. 주력사업인 보일러 시장의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등장한 난방매트가 가을을 뜨겁게 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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