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가족반대 이유로 출마 접기로…‘김심(金心)’ 향배도 관심

백순기 전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백순기 전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백순기 전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장 선거는 또한번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승수 시장의 행보에 귀추가 쏠린다.

백 전 이사장의 최측근은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건강이 다시 안 좋아진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또한 “건강 외에도 가족의 반대도 심해 백 전 이사장의 심적 부담이 컸다”고 덧붙였다.

백 전 이사장의 불출마로, 내년 전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원장과 함께 곧 민주당 입당을 앞둔 우범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간의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민주당 외에는 서윤근 전주시의원, 허남주 국민의힘 전주갑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 결과가 곧 당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4명의 치열한 경선 싸움이 될 전망이다.


이런 와중에 그간 다크호스로 꼽혀왔던 백순기 전 이사장의 불출마가 김승수 현 시장의 지원 의지 즉, ‘김심(金心)’의 향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백 전 이사장의 경우, 김완주 전 지사가 전주시장을 하던 시절부터 김 시장과 한솥밥을 먹어온 식구로 분류돼서다. 또한 공직 재직 시절에도 백 전 이사장에 대한 김 시장의 신뢰는 각별했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정치 역학상 특정후보 지지가 쉽지 않는 해석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후보들이 김 시장과 일정부분 연을 맺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심’은 어느 정도 발휘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조지훈 전 원장의 경우 2014년 지선 당시, 김 시장과 당내 경선 도중 김 시장의 손을 들어주고 중도 사퇴한 바 있다.


유창희 전 부의장은 김 시장과 고교 동문(이리고교)이자, 지난 2018년 지선에서는 김 시장의 선거캠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이밖에 이중선 전 행정관은 김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백순기 전 이사장은 도백 출마에 나선 김윤덕 국회의원의 권유와 김 시장의 지원을 기대하며 나섰지만, 현실상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이라며 “내년 전주시장 선거는 김 시장의 지원을 바라며 표밭을 다지는 3명과 화려한 경력을 내세운 우범기 전 부지사의 건곤일척의 경선전쟁이 불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D


전주=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stonepe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