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에너지 가격 안정 위해 힘쓰겠다" 푸틴 발언에 천연가스 가격 급락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WSJ "유럽 천연가스 가격 162유로까지 오른 뒤 104.9유로로 급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제공=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제공= 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한 마디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네덜란드 TTF 거래소의 천연가스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9.6% 하락한 메가와트시(MWH)당 104.9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낙폭은 30%를 훌쩍 넘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이날 오전 한때 40% 급등하며 162.13유로까지 치솟았다가 푸틴 대통령의 발언 뒤 50유로 이상 떨어졌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에너지 대란과 관련해 "러시아는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최근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 부족과 관련해 유럽 일각에서 제기되는 러시의 가스 공급 확대가 더뎠기 때문이라는 불만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푸틴은 "러시아는 항상 의무를 다하는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였다며 천연가스를 포함해 올해 유럽에 보내는 에너지 자원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에너지 대란은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에너지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푸틴은 국영 기업 가즈프롬은 공급 계약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현재 에너지 시장의 혼란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가격 안정 위해 힘쓰겠다" 푸틴 발언에 천연가스 가격 급락 원본보기 아이콘


블룸버그는 가즈프롬의 유럽 수출 규모가 올해 초에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으나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 내 수요가 늘면서 가즈프롬의 유럽 수출 규모도 9월 들어 줄었다고 전했다.

천연가스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처하자 유럽에서는 당국이 노드스트림2 파이프라인에 대한 승인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드스트림2 파이프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러시아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우회하지 않고 독일에 직접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노드스트림2를 이용하면 유럽 천연가스 공급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노스트트림2의 빠른 승인이 에너지 가격 안정을 달성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국내이슈

  •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해외이슈

  •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