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겸수 강북구청장 “우의동 휴양 콘도 개장으로 체류형 ‘산악문화 관광 일번지’ 우뚝 설 것”
콘도 있는 우이동 일대 북한산 산악문화 활짝 꽃피울 수 있는 최적 입지로 지역 가진 특별한 자원 활용 체류형 산악문화 중심지이자 역사문화의 관광 도시로 우뚝 설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휴양콘도미니엄이 지역에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의 띠로 잇는 체험관광의 거점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도심 속 관광 분야에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휴양콘도미니엄이 문을 연 의미를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10년간 강북구가 전면에 내세운 ‘이야기가 있는 1박2일 관광코스’ 마지막 퍼즐조각이 맞춰졌다”면서 “우이동 가족캠핑장과 함께 지역에 동반 상승효과를 불러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우이동 유원지 사업인 휴양콘도미니엄 공사는 박 구청장에겐 아픈 손가락이었다. 지난 2009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2년 시행사가 부도 처리되고 2014년엔 시공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박 구청장은 “부도와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됐을 때는 앞이 캄캄했다”며 “애물단지로 언제까지 남겨둘 거냐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주민들 목소리가 높았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와 구는 사업 정상화 지원에 나섰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이후 2018년 새로운 시행사가 선정되자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서울시와 강북구는 시행업체가 참여하는 특별조직을 만들고 수차례 논의 끝에 사업 정상화를 이끌어냈다. 2019년 말 공사재개를 앞두고 구는 시행사와 ‘휴양콘도미니엄 공공성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7일 양측은 그간 진행된 공공성 이행사항에 바탕을 둔 운영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선 전체 334객실 중 110실이 일반에 개방됐다. 옥상 정원, 조각 공원, 산책로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상생방안으로 콘도 운영과정에 구민을 채용하고 지역 업체를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주민들은 객실과 부대시설 요금을 일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사업 시행자는 전시관 사용일수 1/3 이상을 지역 예술인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주변 동네와 콘도를 연결하는 백운천 보행교와 기부채납 시설도 조성됐다.
특히 구는 기부채납 시설의 용도를 산악 전시체험관으로 정하고 지난해 말부터 공간구성에 매달렸다. 기본계획 용역을 기초로 자문위원단과 함께 시설 내부 윤곽을 그렸다. ‘히말라야’, ‘엄홍길’, ‘북한산’을 주제로 체험 공간을 꾸미고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라는 이름을 붙였다. 여기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반의 훈련시스템, 실내 암벽장과 운동기구 등을 구비해 새내기 산악인 육성장소라는 개념을 더했다.
강북구가 휴양콘도미니엄의 정상화에 앞장서고 산악 전시체험관을 만든 이유가 있다. 박 구청장은 “우이동 일대가 지닌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산 우이역과 가까운 콘도는 주변에 산악관광 자원이 한데 모여 있다. 회전 교차로를 중심으로 우이동 가족캠핑장과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숲속문화마을이 있다. 그 옆으로 우이령 길이 연결되고 북한산 인수봉을 가장 빨리 오르는 등산로가 뻗어 있다. 가는 길목엔 외국인 등산화 무료 대여소와 산악인들의 약속장소인 만남의 광장과 만난다. 광장 뒤편엔 국제규모의 인공암벽장이 곧 들어선다. 북한산 우이역부터 등산화 대여소까지 이르는 구간도 여가문화 특화거리로 새 단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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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겸수 구청장은 “콘도가 있는 우이동 일대는 북한산 산악문화를 활짝 꽃피울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며 “지역이 가진 특별한 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산악문화 중심지이자 역사문화의 관광의 도시로 우뚝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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