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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력난 당분간 계속될듯…경제성장률 하향 전망 잇따라

최종수정 2021.09.28 11:34 기사입력 2021.09.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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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에 악영향…31곳 중 16곳 지방 성 정부 전기배급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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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박병희 기자] ‘9월16일 현재 중국 광둥성 주요 발전소의 석탄 재고는 24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감소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인 차이신이 28일 중국 석탄 부족 상황을 설명하며 보도한 내용이다. 차이신은 중국 신달증권 보고서를 인용, 지난 23일 기준 중국 연안 8개성(省)의 석탄 재고는 모두 1774만2000t으로 전주 대비 8.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석탄 재고 가용 일수는 고작 9.3일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차이신은 석탄 재고 물량은 중국 전체 석탄 수급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축소판이라면서 중국 석탄 수급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력난도 상당기간 지속되며 중국 산업과 경제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벌써부터 중국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제금융공사(CIC)는 전력 부족이 올해 3분기와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을 0.1~0.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CIC는 전력난이 특히 단기적인 생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9월 산업생산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이 4~4.5%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7월 6.4%, 8월 5.3%를 기록했다.


노무라홀딩스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8.2%에서 7.7%로 낮췄다. 루 팅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전력난이 헝다그룹 유동성 문제에 가려져 전력난이 가져올 충격을 시장이 무시하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성장률을 7.7%에서 더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도 현재 감산 추세가 지속될 경우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전력난으로 31개 지방 성 정부 가운데 16곳에서 전기 배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몇몇 산업군에서는 전력 제한에 들어가면서 조업에 영향을 받고 있다. 동북지역에서는 전기 부족으로 교통 신호등이 갑자기 꺼지는가 하면 상점에서는 촛불을 켜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전력난은 전기 소비가 급증한 가운데 석탄 공급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차이신은 중국 국가에너지청 자료를 인용,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전력 소비량은 5조4700㎾h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급증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화력발전설비 가동시간은 전년 대비 9.53% 늘어난 2988시간에 달했다.


차이신은 중국은 지난해 10월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고, 대체국에서 석탄을 수입하고 있지만 실제 석탄 수입량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력난은 석탄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결과라고 차이신은 지적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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