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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사민당이 근소한 차이로 1위…연정 계산 복잡해져

최종수정 2021.09.27 06:57 기사입력 2021.09.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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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민당 26%, 기민·기사당 24.5% 초박빙
3당 이상 연합해야만 정권수립...협상기간 길어질듯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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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서 사회민주당(SPD)이 집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독일 정계가 연정 협상을 두고 장기간 혼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측이 모두 연정구성에 나서겠다고 밝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후임이 누가될지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메르켈 총리의 잔여임기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는 이날 오후 6시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민당이 득표율 26%로 1위를 차지했고 기민·기사당 연합은 24.5%로 2위를 기록해 초박빙 접전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총선은 전체 756석 중 절반은 정당 득표율로, 절반은 지역구 대결로 가려지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당이 1위가 될지는 투표결과가 완전히 나온 다음에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만 해도 기민·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이 37%에 달해 정권 교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사태 및 독일 라인강 지역 홍수 등 재해에 대한 대처 미흡과 아르민 라셰트 총리 후보의 지지율 추락으로 최악의 선거결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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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올봄 13%까지 떨어졌던 사민당의 지지율은 반년 만에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후 당사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당연히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시민들은 정권교체를 원하고 차기 총리가 숄츠라는 이름을 가졌기를 원하기 때문에 사민당에 투표했다"고 말했다.


양당의 뒤를 이어 녹색당 14.5%, 자유민주당(FDP) 12%,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10% 등 기타 정당들도 두자릿수 이상의 지지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사민당과 기민·기사당 연합은 차기 내각을 구성하기 위해 이들 정당 중 2개 정당 이상과 반드시 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사민당과 기민·기사당 연합이 비슷한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독일 정계는 벌써부터 연정 구성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다. 사민당과 기민당의 대연정 가능성과 함께 당별 상징색에 따라 사민당(빨강)과 자민당(노랑), 녹색당(초록) 3당이 연정하는 '신호등' 연정 시나리오, 기민당(검정)과 자민당(노랑), 녹색당(초록)이 연합하는 '자메이카' 연정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 중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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