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 언론사에 초청장… “9일 열병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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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을 하루 앞두고 주변국 언론사에 초청장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평양에서 대규모로 열병식을 강행하겠다는 의미다.


8일 정부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중국 등 주변국 언론사에 초청장을 보냈다”며 “열병식에 참석하라는 초청장으로 중국은 생방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는 정권수립 73주년으로 5년, 10년 단위로 떨어지는 이른바 ‘정주년’은 아니지만, 군 당국은 평양 미림비행장의 준비 상황을 볼 때 정권수립 기념일에 열병식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10월 10일 당창건 기념일과 올 1월 14일 8차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열었고, 추가로 열병식을 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북한은 2018년에도 2월 군 창건 70주년 경축 열병식을 연 데 이어 같은 해 9월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잇달아 심야에 열병식을 진행한 만큼 이번에도 야간에 열병식이 열릴지 관심사다. 최근 평양 상공에 전투기가 야간 비행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야간 에어쇼’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생방송을 진행할 경우 야간에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북한이 열병식을 진행하려는 것은 애국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국가 기념일 분위기를 십분 고조시키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장기화하는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사태, 잇단 자연재해 속에서 주민들의 불만을 달래고 충성심을 고취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열병식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또 다시 꺼내들 수 있다. 우리 군이 SLBM을 사실상 전력배치하면서 맞대응 차원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1월 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북극성-5형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극성-4ㅅ’(시옷)보다 탄두중량이 늘어났다는 평가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SLBM은 ‘북극성-5 ㅅ’ 이라는 글씨가 뚜렷하게 보였다. 지금까지 북한이 공개한 북극성-4ㅅ’의 개량형이란 의미다. 북한은 2016년8월 신포급 잠수함에서 북극성-1형(추정 사거리 1300㎞)을 시험 발사했고, 2019년10월엔 북극성-3형(추정 사거리 2000㎞)을 수중발사대에서 쏘는 시험을 했다. 북극성-5ㅅ형은 지난해 공개된 북극성-4ㅅ형보다 탄두길이가 더 길어져 다탄두형으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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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김준락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다가오는 북한 내부 일정과 연계한 열병식과 같은 대규모 행사 준비 동향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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