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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10월 무급휴직 신청 완료…고용불안 우려 커진다

최종수정 2021.09.07 11:32 기사입력 2021.09.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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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금 月임금 대비 50%
생계 위협에 이직 및 투잡 늘어

국내에서 첫 뮤 변이가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사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는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국내에서 첫 뮤 변이가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사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는 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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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이달 말 정부의 유급 고용유지지원금이 끝나면서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다음 달부터 무급휴직 체제로 들어간다. 무급휴직으로 전환하면 월 평균 임금이 기존 70%에서 50%로 줄어드는 만큼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봤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에어부산 등 국내 주요 상장 LCC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고용노동부에 10월 무급휴직 신청서를 각각 제출했다. 정부의 무급휴직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휴직 한달 전에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지난달 중순부터 말까지 무급휴직 전환을 위해 임직원 동의를 받아 부서별 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티웨이항공도 최근 휴직 인력 조정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초부터 내년 2월 초까지 4개월간 무급휴직 계획을 확정하고 부서별 순환 근무에 나설 방침이다.


무급휴직 전환 시 근로자가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월 임금의 50%로 상한액은 198만원이다. 평균 임금이 300만원이라면 실제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은 150만원으로 올해 월 최저임금(182만2480원, 209시간 근무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무급휴직에 따른 유휴인력이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실행 전인 50% 안팎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지원금으로 생계를 위해 이직 등 사표를 내는 인원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현상은 입사 기간이 짧은 저연차, IT 업무 인력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속 및 화물 운항을 위한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는 IT 인력 등이 관련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급 고용유지지원금은 해가 바뀌는 내년 1월부터 다시 신청할 수 있고 이마저도 정상 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주요 인력 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장 LCC 기준 올해 상반기 근로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평균 6~7% 줄었다. 제주항공은 이 기간 3260명이던 직원수가 3041명으로 6.7% 감소했고, 진에어 7.5%, 에어부산도 6.1% 각각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무급 휴직 전환 시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직이나 투잡을 고려하는 인원도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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