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독주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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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 중심으로 경기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미국과 신흥국간 디커플링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73포인트(0.21%) 하락한 3만5369.09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52포인트(0.03%) 떨어진 4535.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34포인트(0.21%) 상승한 1만5363.52로 장을 마감했다. 8월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기술주들이 상승하면서 나스닥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이후 백신 접종률 차이에 따른 국가간 회복속도 차이로 선진국과 신흥국간 디커플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 모멘텀이 양호한 미국 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신흥국은 경기 둔화 우려와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횡보하는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예상보다 온건한 태도를 보이긴 했으나 미국은 경기 체력 회복을 감안해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공식화했다. 반면 신흥국은 경제 회복 정도가 약한 상황에서 자금 유출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향후 서비스업 중심의 경기 개선이 기대된다. 김 팀장은 "서비스 소비로의 소비 추세 변화는 수출 중심 신흥국으로의 낙수 효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면서 "오히려 정책 정상화 과정에서의 테이퍼링 계획 발표, 서비스 소비로의 소비 추세 변화는 신흥국 경기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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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 고용지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이후 높은 백신 접종률 가시화에 따라 고용지표 개선이 예상보다 빨라진다면 정책 정상화 경계 속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팀장은 "결국 정상화 과정에서도 경기는 성장성이 뛰어난 미국 중심으로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과 신흥국간의 디커플링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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