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한은 "3~4분기 0.6%씩 성장하면 4.0% 성장 가능"
한은, '2021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발표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장세희 기자]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앞으로 3·4분기에 전기대비 0.6%씩 성장하면 연간 4%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2일 '2021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한 후 기자 간담회에서 "연간 4% 달성 가능성이 조금 높아졌지만, 수정폭이 크지 않아서 연간 전망치에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신 부장과의 일문일답.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배경은 무엇인가.
▲속보치 때 이용하지 못한 기초자료들을 추가 반영한 결과다. 이번 추계 때는 6월 산업활동동향, 6월 국제수지, 2분기 기업과 경영기관들의 영업실적 등을 반영했다.
-올해 4% 성장이 가능하려면 남은 3·4분기에 각각 얼마씩 성장해야 하나.
▲3·4분기에 전기 대비 0.6%씩 성장하면 연간 4.0%를 실현할 수 있다. 연간 4% 달성 가능성이 조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수정폭이 크지 않아서 연간 전망치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3분기 전망은 어떤지.
▲현재 나와있는 3분기 숫자가 많지 않다. 7월 산업활동동향, 7월 카드 사용액, 7~8월 통관기준 수출, 소비자동향지수(CSI),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을 참고할 수 있다. 민간소비 부분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7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소매판매 부분과 7월 카드 승인액 통계를 보면 음식점, 문화·오락 분야에 집중해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부정적 영향폭은 과거 확산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수준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 건설투자는 날씨, 건축자재 수급 불안 등의 이슈들이 있었다. 최근 선행지표인 수주액 등을 보면 하반기 들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수출 역시 7~8월 통관기준 수출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수치이긴 하지만 계속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내역을 보더라도 주력상품 대부분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3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민간소비 증가가 저축률 감소로 이어진 것인지.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보는지.
▲2분기 민간소비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 4분기의 98% 수준이다. 2분기 민간소비 많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조금 하회하는 정도다. 2분기 민간소비가 증가 배경은 음식점, 오락·문화 서비스업이 증가로 전환한 데 있다. 소비율이 올라가면서 저축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 우리 경제 위기가 닥치면 민간소비가 줄면서 저축률이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총저축률은 코로19 발생 이후 오름세를 보이다가 2분기 민간소비가 늘면서 일시적으로 떨어진 것이다. 저축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에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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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지.
▲추경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추경 자체가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나 국민들을 지원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민간소비 위축을 완화하는 정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산물, 석유제품 등의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 디플레이터가 확대된 것은 소비자 물가가 올라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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