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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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에 국내 면세점 매출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업계는 국가 간 이동이 제한적인 상황 속 내수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출 두 달 연속 하락세

2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3167억원으로 6월 1조3479억원 대비 2.3% 하락했다. 지난 5월 1조5687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7월 외국인, 내국인 방문객 모두 직전달 대비 줄었다. 외국인은 5만1199명으로 6월 6만2499명 대비 18.1% 줄었다. 내국인 역시 6월 53만873명에서 7월 40만7619명으로 23.2% 급감했다. 규모가 큰 외국인 매출액은 1조2635억원으로 직전달 1조2804억원 대비 1.32% 줄었고, 내국인 매출 역시 675억원에서 532억원으로 21.2% 감소했다.


7월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등 전반적 분위기 침체에 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 매출에선 여전히 중국인 따이궁(보따리상) 의존도가 컸고, 제주공항면세점 집단 감염 여파로 내국인 방문 및 매출에도 타격을 입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이후 월 매출액 1조~1조5000억원 수준에 갇혀 있다. 코로나19 영향권에 들기 직전인 지난해 1월(2조248억원) 대비 큰 폭으로 쪼그라든 수치다.


◆코로나19 속 돌파구 찾지만

면세점 업계는 국내 재고 면세품 판매처 확대 등으로 돌파구를 찾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를 기다리며 온·오프라인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재고 면세품의 경우 매출 비중은 제한적이지만 업계 차원에서 움직여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찾아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쿠팡에 이어 이달 삼성물산 공식 패션몰 SSF샵에 입점,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신세계면세점과 HDC신라면세점 역시 각각 카톡 선물하기·쓱닷컴, 11번가 등으로 무대를 확대했다. 롯데면세점은 롯데쇼핑 통합몰인 롯데온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를 이어가면서, 포스트 코로나 상황을 내다보고 온라인 면세점 리뉴얼에 이어 이날 공식 홈페이지도 리뉴얼 오픈했다.


다만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외국인이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려면 근본적인 상황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다. 현재 상황에선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사업 전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순차적 오픈을 준비했던 베트남 하노이·다낭 시내점, 호주 시드니 시내점 등의 오픈을 보류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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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관계자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재고 면세품 판매처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며 "백신 효과가 본격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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