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틀라스항공, 인천공항에 '화물기 전용 정비시설' 구축
아시아권 정비물량 인천공항서 처리
아태물류 거점지역으로 도약 발판
50년간 누적 6조원 수출 효과 추정
지난 7월 19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뉴욕 소재 아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미국 아틀라스항공, 샤프테크닉스케이, 인천국제공항공사 3사 간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 체결식'에서 존 디트리히 아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사진 왼쪽부터),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백순석 샤프테크닉스케이 사장이 합의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국내 항공정비 전문기업인 ‘샤프테크닉스K’와 함께 세계 최대 화물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전용 정비시설을 인천공항 내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전 세계 124개국, 430여개의 공항을 연결하는 아틀라스항공의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를 인천공항에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아시아 물류 거점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는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인 아틀라스항공과 샤프테크닉스K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인천공항 내 항공MRO(정비·수리·분해조립) 시설을 직접 건설하기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틀라스항공과 샤프테크닉스K 합작법인은 대형기 기준 2.5베이(Bay. 1Bay 당 대형기 1대 수용) 1개소를 우선 신축해 2025년 초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향후 증가하는 정비 수요 및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대형기 기준 2.5베이 1개소를 추가 신축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아틀라스항공 직영 정비시설 유치를 기점으로 항공화물 운송과 화물기 정비를 연계한 통합스케줄 원스톱 서비스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싱가포르와 홍콩 등에서 처리해왔던 아시아권의 정비 물량을 인천공항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인천공항에 구축되는 아틀라스항공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에서 맞춤형 정비서비스를 제공받는 정비물량은 아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 산하의 자사 및 리스 항공기와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로 100% 전량 해외에서 물량이 들어와 인천공항 내 직영 정비시설에서 정비를 마친 후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전세계 1위 화물항공사와 국내 50년 정비 노하우 시너지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는 항공화물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전 세계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항공기 및 운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틀라스항공, 서던에어, 타이탄 항공 홀딩스의 모회사이며 국제특송기업 DHL과 합작 투자한 폴라에어카고의 지주회사의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B747 화물기 운영사인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는 B747을 비롯해 777, 767, 737 등 다양한 기종을 통해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화물 및 여객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미국 FAA 인증 MRO 전문업체로서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하고 있으며 항공기 격납고에서 수행되는 대형기 전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샤프에비에이션케이는 샤프테크닉스케이의 모기업으로서 50년 넘게 해당 분야에서 경험을 가지고 있고 한국 내 모든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최고 수준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년 간 누적 6조원 수출효과 추정
이번 정비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약 1200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향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으로 국가경제 활성화를 크게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아틀라스항공월드와이드홀딩스 산하 정비비용은 5569억원 규모로, 전체 정비비용 대비 아시아권에서 처리되는 정비물량(22%)은 연간 약 1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를 환산할 경우 50년간(2025~2074) 누적 수출 효과는 약 6조원(5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MRO시장 전망도 밝다. 2021년 전세계 항공MRO 시장은 684억달러(약 75조)로 연평균 5.6%(2021~2031) 성장해 2031년에는 1177억 달러(약 129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2021년 213억달러(23조)로 세계시장의 31.1%를 차지하는 가운데 2031년에는 461억달러(51조)로 세계시장의 39.2%를 차지하는 1위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 디트리히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틀라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있어서 인천국제공항은 주요 거점"이라며 "샤프테크닉스케이와의 협력을 통해 제공될 통합 정비 서비스는 아틀라스의 항공정비 스케줄 수립의 효율화에 대폭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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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MRO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하고 국내 항공MRO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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