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비대면 창업 늘고 부동산업 기저효과…신규창업 73만개
2021년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
전자상거래 중심 도·소매업 늘고
배달·포장 가능 음식점업 증가
제조업·여행·여가 신규창업 줄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온라인·비대면 창업이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신규 창업기업 수는 73만여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대소득자 등록 의무화에 따라 폭증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1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신규 창업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8%(7만9339개) 감소한 73만260개다.
올해 상반기 신규 창업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건 부동산업 창업이 45.1% 줄어든 영향이 크다. 지난해 상반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에 대한 사업자등록 의무화 되면서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비교 대상에서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10.2%(5만2798개)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은 22만921개로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18.3% 늘었다. 전자상거래에 익숙한 40대와 청년층(39세 이하)이 주로 도·소매업 창업을 이끌었다. 도·소매업 법인창업은 3.5% 감소한 반면 개인창업은 20.5% 증가했다.
배달업 및 플랫폼기반 운송업이 증가하면서 소화물운송업, 택시운송업 등 운수·창고업의 창업도 3만3955개로 전년 대비 10.4% 늘었다. 운수·창고업은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며 40~50대 중·장년층의 창업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감소됐던 숙박·음식점업(8만4041개)과 개인서비스업(2만9966개)은 각각 1.8%, 9.1%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배달(포장) 수요 증가, 농어촌민박업 신고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 주점업·비알코올음료점업은 줄고 포장판매가 가능한 커피전문점,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등의 음식점업이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합한 기술기반 창업은 상반기 최초로 12만개를 돌파했다. 기술창업은 12만2444개로 전년 동기 대비 5.3%(164개) 증가했다.
특히 전문·과학·기술업(22.1%)과 정보통신업(29.3%)이 기술창업 증가세를 주도했다. 정보통신업은 ICT 기반의 소프트웨어개발·공급, 정보서비스업 등의 창업이 활발했다. 전문·과학·기술업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온라인광고업 성장과 컨설팅 시장 확대 영향을 주로 받았다.
다만 제조업 신규 창업은 1.7% 감소한 2만4974개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관련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감소세는 다소 둔화됐다.
제조업 중 음식료품, 자동차·트레일러, 의료·정밀·광학기기, 고무·플라스틱은 증가했지만 섬유제품, 금속가공제품, 영업용기계장비수리업, 기계·장비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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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 행사대행업, 콜센터 등의 부진으로 사업시설관리업도 14.6% 감소한 2만1113개로 나타났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업은 5.5% 감소한 1만3227개, 교육서비스업은 1.7% 줄어든 2만910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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