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실마리 못 잡는 경차…AX1 구원투수 되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해 10만대의 벽이 무너진 경차시장이 좀처럼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곧 출시할 새 경차모델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1~7월 누적 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한 5만5534대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지난해에 이어 10만대의 벽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차종별론 명암이 엇갈렸다. 대표주자인 기아 모닝과 한국GM 스파크는 판매량이 각기 12.3%, 24.1%나 감소했다. 오토캠핑 열풍으로 역주행에 성공한 레이가 38.0% 증가한 2만1843대 판매돼 체면치레는 했지만, 전반적인 경차 판매 감소세를 반전시키는 요인은 되지 못했다는게 업계 평가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현대차가 내달 중순 양산에 돌입, 하반기 중 출시할 새 경차 모델 'AX1(프로젝트명)'에 주목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위탁생산을 맡는 AX1은 현대차가 아토스 이후 19년만에 내놓는 신형 경차로, 차명은 '캐스퍼'가 유력하다. 경차시장은 수익성을 이유로 수 년 째 이렇다 할 신차 모델이 없었던 상황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AX1의 전장, 전폭, 전고는 각기 3595mm, 1595mm,1575mm로 소형 SUV 베뉴보단 다소 작지만 경차 중에선 레이를 제외하곤 가장 큰 편이다. 아울러 파워트레인은 기아가 경차에 사용하는 76마력의 1.0ℓ 스마트스트림 엔진, 4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내 투자금 손실 나도 정부가 막아준다"…개미들 ...
AX1은 최근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란 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SUV의 공간활용성에 경차의 경제성이란 장점이 섞여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단 이유에서다. 업계에선 AX1 성공 여부는 품질과 가격정책에 달렸다고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탁생산되는 만큼 품질관리가 관건"이라면서 "가격대가 1000만원대 초·중반에서 형성된다면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 측면에서 관심을 갖는 소비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