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출렁…돈 몰리는 EMP 펀드
델타변이·G2 긴축정책 영향
국내외 ETF 구성 초분산펀드 인기
3개월간 수익률 3.84% 기록
하락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추구
설정액도 석달간 1301억원 유입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델타 변이 확산과 G2(미국·중국) 국가의 긴축정책에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자 EMP(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EMP 펀드는 개별 주식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하는 초 분산 펀드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국내 상장된 45개 EMP 펀드의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3.84%, 한 달 동안엔 1.14%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0.1%, 한 달 수익률은 -3.6%였다. EMP 펀드는 개별 ETF나 주식에 투자하는 대신 국내외 ETF에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어 하락장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과 미국과 중국의 긴축 기조, 경기 고점 우려를 반영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도 예외 없었는데 코스피는 연중 고점 3316.08(6월25일) 대비 5.6% 하락한 312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4차 대유행 확산과 반도체 고점 논란에 따른 달러 강세가 이어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커진 결과다.
개별 펀드 중 가장 좋은 수익률을 올렸던 것은 ‘미래에셋글로벌코어테크EMP증권투자신탁’으로 연초 이후 9.24%의 이익을 올렸다. 이 펀드는 반도체, 2차전지 관련 ETF 등 4차산업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주요 종목군을 보면 ‘VanEck Vectors Semiconductor ETF’(16.7%),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11.6%), ‘iShares Semiconductor ETF’(10%). ‘Global X Cloud Computing ETF’(6.7%),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4.8%) 순이었다. 이외에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증권자투자신탁’(7.55%), ‘한화글로벌메가트렌드EMP증권투자신탁’(7.24%), ‘현대AIM시그니처글로벌EMP증권자투자신탁’(6.62%), ‘KTB글로벌EMP증권자투자신탁’(6.55%)등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글로벌 분산을 통해 수익률을 관리하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설정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MP펀드에는 최근 3개월간 130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최근 한 달 동안에는 62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펀드별로는 IBK플레인바닐라EMP(425억원)가 가장 많았고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421억원), 삼성믿음직한사계절EMP(96억원) 순으로 설정액 증가 폭이 컸다. IBK플레인바닐라EMP는 선진국 성장기업, 고배당 인컴 ETF에 위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주요 주식 종목을 보면 ‘VANGUARD S&P500 ETF’(25%), ‘GLOBAL X NASD 100 COV CALL ETF’(11%), ‘맥쿼리인프라’(8.87%), ‘ISHARES CORE MSCI EUROPE’(7.3%), ‘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7%) 등이 편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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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연준의 테이퍼링 시작 전후로 미국 증시가 주춤하기는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며 "포트폴리오 구성의 핵심은 미국형 ETF 중심으로 구성하되 고배당주, 우선주,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인프라나 K-뉴딜 관련 한국형 ETF도 함께 편입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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