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지수 하락세 지속…지자체의 노력 절실

전북 지자체의 경쟁력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방자치학회가 발표한 ‘2021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북도는 도 단위 5위, 완주군은 군 단위 4위를 기록했다.

전북 지자체의 경쟁력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방자치학회가 발표한 ‘2021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북도는 도 단위 5위, 완주군은 군 단위 4위를 기록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전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전북 지자체의 경쟁력이 갈수록 퇴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대부분의 지자체가 소멸위험 위험에 처해진 상황에서, 경쟁력의 하락은 이를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고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전북 지자체에 따르면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최근 발표한 ‘2021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북도는 전국 9개 도(道) 중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평가에서는 3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단계가 하락한 것이다.

14개 시·군에 대한 평가에서도 경쟁력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50만명 이하의 시(市) 단위에서 10위권에 포함된 전북의 시는 한 군데도 없었다.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평가를 시작한 2017년 이후 50만명 이하의 시에서 5위원 내에 들어간 전북 시는 전무하다.


그나마 인구 50만명 이상의 시 부문에서 전주시가 5위를 기록해 체면을 세웠다. 전주시는 지난해 11위에서 6계단이 뛰었다.


군(郡) 단위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완주군이 4위를 차지했을 뿐, 나머지 7개 군은 10위권 밖이었다.


지난해 평가에서 반짝 3위를 차지했던 진안군은 올해 10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나마 나름 선전한 완주군의 경우도, 지난 2017년과 2018년 평가에서는 전국 82개 군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력 퇴보에 대한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북 지자체의 경쟁력 후퇴는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매년 발표하는 KLCI(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조사를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공공자치연구원의 제25회 KLCI 조사(2020년)에서 관할 내 시·군·구의 경쟁력을 종합한 시·도별 종합경쟁력 결과, 전북은 세종시를 제외한 15개 시·도 중 고작 12위에 그쳤다.


2016년 11위, 2017년 9위, 2018년 4위 등 상승세를 보였던 경쟁력이 2019년 12위로 급락하더니,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셈이다.


전북 시·군의 종합 경쟁력도 사정은 비슷하다.


시 단위의 경우, 전주시가 2019년 8위, 2020년 9위를 기록했을 뿐이다.


익산시 등 나머지 5개 시는 2016년 이후 한 번도 10위권으로 평가된 적이 없다.


군 단위에서는 완주군이 그동안 10위권(2016년 3위, 2017년 2위, 2018년 4위, 2019년 4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2020년에는 순위에서 사라졌다.


완주군 외에 나머지 7개 군은 2019년에 진안군이 10위를 기록한 것이 고작이다.


이러한 전북 지자체의 빈약한 경쟁력은 최근 인구 감소, 경기 침체 등과 맞물려 지역소멸의 위험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지난해 5월 발표한 전북의 인구소멸 위험지수는 0.506로, ‘주의’ 단계다.


특히 임실군은 0.187로 ‘위기’,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를 제외한 10개 시군도 ‘위험’ 단계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말로만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게 아니라,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멸위험을 상쇄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갈수록 지역의 존폐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시점에서 지역의 내발적인 경쟁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며 “지자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치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보다 더 절실한 것은 지자체 차원의 뼈를 깎는 자구책 마련과 실행이다”고 말했다.

AD


전주=호남취재본부 김한호 기자 stonepe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