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온①]팬데믹이 가로막은 대중음악 무대 잇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음악가 지원 사업…유망한 음악가 발굴, 앨범·음원발매 도와
정기옹연 '뮤즈온 데이' 참여 기회, 우수팀은 MBC '쇼! 음악중심' 출연도
M드로메다 스튜디오 웹예능 '대부님'도 제작, 예능인 탁재훈 팀홍보 고군분투
대중음악은 팬데믹에 가로막혔다. 공연 기회가 줄어 매출, 홍보, 마케팅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엔터테인먼트사는 규모가 작을수록 공연에 기대어 음원 수익을 기대하는 비중이 크다. 영상 콘텐츠, 음원 발매 등 비대면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공연장 평균 매출은 전년의 약 18.0%. 올해도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 실내 50인 이상 입장 제한과 거리 두기가 동시에 적용되면 좌석의 30% 이하만 받을 수 있다. 이 정도 관객으로 공연하면 적자는 불 보듯 뻔하다. 대안으로 부상한 온라인 공연도 기세가 한풀 꺾였다. 수익모델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장비는 물론 촬영, 송출·편집인력 등이 추가돼 더 높은 비용이 요구된다. 유명 아이돌 그룹을 제외하고는 수입을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다양한 음악의 명맥을 잇기 위해 ‘뮤즈온’을 운영한다. 유망한 대중음악가를 발굴하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418팀이 지원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서류와 실연평가를 통해 선정된 열다섯 팀은 지난달부터 앨범·음원의 발매와 유통을 지원받는다. 나상현씨밴드를 비롯해 너드커넥션, 리도어, 메스그램, 신유미, 아디오스오디오, 위아영, 윤새, 최유리, 허성현, 베이비 야나, 달란트, 피엘, W24, 예서 등이다. 정기공연 ‘뮤즈온 데이’와 음악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경험하고, 인터뷰·라이브클립 등이 제작되는 혜택도 누린다. 이효진 콘진원 음악패션산업팀 대리는 "10월까지 우수한 성과를 남긴 다섯 팀은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는 기회도 얻는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콘진원 대중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울수록 산업의 근간이 되는 창작자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라며 "대중음악 창작자들이 마음 편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돕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혜택은 하나 더 추가됐다. 콘진원과 MBC M드로메다 스튜디오가 함께 제작한 ‘대부님’이 26일 공개된다. 방송인 탁재훈이 뮤즈온 열다섯 팀을 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웹 예능이다. 장소라 작가는 "코로나19 확산 뒤 신인 또는 소규모 엔터테인먼트사의 대중음악가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라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예능적 틀을 가져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콘진원에서 매년 신인 대중음악가를 선정·육성해 수월하게 출연진을 구성할 수 있었다"라며 "하나같이 예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즐겁게 촬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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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에서 탁재훈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뮤즈온 열다섯 팀을 알리라는 임무를 맡는다. 그는 뮤지와 안영미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2시의 데이트’를 급습한다. 막간을 이용해서 노래를 소개하는 등 홍보를 위해 안간힘을 쓴다. 제갈민정 PD는 "음악과 예능 경험이 풍부하고, 대중음악가의 가능성을 내다보는 눈 또한 탁월하다"라며 "페이크 없이 리얼리티로 연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음악 시장의 활성화되는 계기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장 작가도 "뮤즈온 열다섯 팀 모두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마음껏 펼쳐 대중에게 각인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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