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 미술학과 김해동 교수, '제26회 영랑문학상' 대상 받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창원대학교 미술학과 교수이자 시인으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김해동 교수가 시집 '칼을 갈아주는 남자'로 제26회 영랑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영랑문학상은 故 김영랑이 지닌 순수시의 서정성을 이어받으면서도 역사 속에서 늘 깨어있는 지식인으로서의 시인적 면모를 잃지 않는 문인을 찾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사람 하나 들어낸 자리에/나무 한 그루 심었다'(변주)는 생태주의적 시선을, 시집 전편에는 삶과 사회를 대하는 지식인의 자세, 지역을 품은 장소 사랑 등이 담겨있고", "'파아란 고요를 사유하는 꽃'(청수국)에서처럼 시를 직조하는 언어 조탁 능력과 철학적 사색을 높이 산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김 교수는 "아버지가 평생을 두고 쌓아 올린 집의 돌담과 산성처럼 높았던 논과 밭의 돌담들은 사춘기의 막연한 고독과 사유의 도반이었으며, 어머니의 조각보는 순탄하지 않았던 내 삶의 방향이자 자식들을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의 부산물이었다"라며 "그리운 생각들을 시치고, 감치고, 훔치고, 박음질하고, 공그르고, 새 발 뜨면서 살아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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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칼을 갈아주는 남자'는 타자와의 관계를 시로 풀어낸 철학적 사색으로, 총 5장으로 이뤄져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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