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식당에서 청년 자영업자를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식당에서 청년 자영업자를 만나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대료를 감면하거나 대출도 탕감하면서 경기가 회복하면 다시 돈을 벌어 기반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정부의 지원이 너무 소극적이어서 저도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원 전 지사는 16일 서울 노원구 일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청년 자영업자 이종민(36)씨와 만난 자리에서 "돈을 벌 때는 (정부에서)세금 꼬박꼬박 받아가놓곤 지금은 돈을 벌든 못 벌든 고정비용이 들어가는데 정부가 장사를 못하게 해서 수입이 없으니 결국 말라죽어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문 닫으려 해도 폐업 자금이 또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가"라며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고 하루하루 적자가 쌓여가는 상황에 대해서 정부가 나몰라라 하는 것 때문에 저는 화가 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씨는 "임대료를 유예해주고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 같은 것도 있어야 한다"며 "그런 것 없이 일방적으로 자영업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데 저도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 달 임대료를 줄 테니 확진자가 줄어들 때까지 영업을 중단하라'고 하면 그럴 용의가 있다"며 "정부는 선택지를 주지 않고 저희는 정부 지침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돼서 피로감도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적자로 물이 목까지 차 있는 사람들을 살려드려야 경제 활동해서 세금도 낼 수 있는 것"이라며 "정말 긴급한 것부터 챙겨야 하는데 정부 대책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8일 원 전 지사가 서울 명동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 보상 확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한 것을 본 이씨가 원 전 지사를 만나고 싶어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AD

이후 원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방역수칙에 의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와 고통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며 "그분들이 생존의 고비를 넘길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