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영리치 잡아라”…스타트업이 강남 신세계百 입성한 이유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신세계百 강남점에 팝업 스토어
2016년 설립 후 年 250% 성장…2030 ‘영리치’ 본격 공략
‘집콕족’ 늘며 인테리어 시장 급팽창…올해 60兆 전망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자 관련 스타트업도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20~30대 '영리치(Young Rich)'를 겨냥한 인테리어 스타트업이 업계 최초로 '명품 1번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사례도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는 13일 신세계 강남점 9층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인테리어 브랜드로는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한 첫 사례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파트멘터리는 팝업 스토어를 갤러리처럼 꾸며 방문객이 회사가 지향하는 홈인테리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신세계 강남점에서만 프리미엄 키친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신세계와 아파트멘터리는 팝업 스토어를 통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영리치를 공략할 계획이다.
아파트멘터리는 MZ세대 영리치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인테리어 시공 가격을 표준화하고 직접 시공까지 담당하며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아파트멘터리에 따르면 회사 매출액은 2016년 설립 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2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총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에 이른다.
신세계 강남점이 최근 부상한 스타트업과 손을 잡은 배경은 급팽창 중인 인테리어 시장에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41조5000억원 규모로 10년 전(19조4000억원)에 비해 약 114% 성장했다. 올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60조원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주요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명품 1번지'로도 불리는 신세계 강남점이 스타트업에 러브콜을 보낸 이유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아파트멘터리 실적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멘터리는 올해 매출액이 약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약 100억원)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회사는 이미 올 상반기에만 약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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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멘터리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인테리어 수요가 급증하며 인테리어는 소비 트렌드이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신세계 강남점에서) 브랜드 확장 뿐 아니라 리빙 브랜드 내에서 최고 매출을 경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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