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크림 스토어, 토이저러스 넘어 메가박스 진출
유통·판매·홍보 어려움 겪는 중소콘텐츠기업 숨구멍
홍보에서 고객 피드백까지 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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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저러스 잠실과 은평, 김포공항에는 크림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 중소콘텐츠기업 스물세 곳의 캐릭터 상품 약 300종을 파는 매장이다. 동글이, 티니쉬 프렌즈, 메롱 해치, 탱고와 누렁, 도우도우, 웅크린 선인장, 꼬등어, 프렌쥬, 고고밴드, 안녕자두야, 뚝딱구조대, 꾸질꾸질 꾸버, 애니룰즈, 포텐독, 밥이본이, 도기코기 등이다. 지적재산(IP)을 소유한 기업들은 하나같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유통과 판매,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금전적 부담과 높은 진입 장벽으로 팝업 스토어를 차리기 힘든 여건에서 캐릭터라이선싱페어 등 박람회마저 문을 닫았다. 온라인 유통망 확보에서도 자주 한계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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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성한 크림 스토어는 숨구멍이나 다름없다. 상권 분석을 통한 제품 판매와 콘텐츠 홍보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까지 진행한다.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인력·고객·참여사 관리로 유통과 판매, 홍보의 어려움을 최소화한다. 일반 매장보다 수수료가 저렴해 부담도 크지 않다. 시발점인 토이저러스에는 유아동 완구 판매점의 성격에 맞게 13세 이하 제품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돼 있다. 부스도 파스텔톤으로 꾸며 롯데마트나 토이저러스를 찾은 유아와 부모세대의 눈길을 끈다. 노혜민 콘진원 애니캐릭터산업팀 주임은 "토이저러스 잠실과 은평, 김포공항 반경 5㎞ 이내에 3~9세 아동이 각각 3만2449명, 2만1873명, 2만3396명 거주한다. 하루 거점 유동인구도 22만명과 12만명, 10만명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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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타깃층은 MZ세대로 확대된다. 오늘(13일) 메가박스 하남스파필드에 새로운 형태의 크림 스토어가 오픈한다. 기존 숍 인 숍(shop in shop)이 아닌 장르특화 IP 기획전 중심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달콤한 세계로의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제품 판매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캐릭터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캐릭터샵으로 기획됐다. 판매원은 도슨트 역할도 담당한다. 소비자에게 캐릭터 세계관·제작 스토리 등을 알려주고, 캐릭터와 상품 피드백을 받아 콘텐츠기업에 전달한다. 노 주임은 "상품 판매보다 캐릭터 홍보의 성격이 더 강하다"라며 "판매원이 캐릭터 스물세 개의 역사와 특징 등을 설명하며 친밀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문조사 등으로 수집한 소비자 의견을 콘텐츠기업에 주기적으로 제공해 캐릭터 IP 유통 테스트베드(Test Bed·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성능, 효과 등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 또는 시스템)로서 기능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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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과 메가박스의 협업은 멀티플렉스 공간 활용에 머물지 않는다. 콘텐츠 IP를 활용한 극장 수요 맞춤형 콘텐츠도 기획·발굴한다. IP 라이선싱 빌드업 사업에 멘토로 참여해 3개월간 멘토링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콘텐츠·시제품 제작과 홍보를 지원한다. 참가기업은 오는 18일까지 콘진원에서 모집한다. 정경미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지속적인 K-캐릭터 산업 성장을 위해선 중소콘텐츠기업 캐릭터 IP의 발굴과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대기업과 네트워크를 연결해주고 모범적인 공정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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