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원내대표 "인프라 예산합의, 바이든 공적 인정"...이례적 칭찬
"바이든, 공을 인정받을 자격 있다"
3조달러 추가 인프라 예산 놓고는 격돌 예상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이 전날 상원을 통과한 1조달러(약 1154조원) 규모 인프라 예산안과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적을 세웠다며 이례적인 칭찬을 보냈다. 대중 경쟁력 확보 문제에 있어서는 미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인프라 예산안의 상원 통과와 관련해 초당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큰 공을 세웠으며, 이는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출마당시 자신이 중도파라 말했고, 우리는 이 증거를 볼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앞서 미 상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한 4조달러 인프라 예산 중 여야 초당파 의원의 협상을 통해 1조달러 예산안에 대해 합의했고, 매코널을 포함해 공화당 의원 19명의 찬성에 힘입어 찬성 69표, 반대 30표로 상원을 통과시켰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인프라는 양당 모두에 인기 있는 분야"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에서 초당적 합의를 하려 한 것이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매코널 원내대표가 이례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칭찬한 것은 특히 대중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알려진 인프라 예산안 문제에서 미 정계가 초당적으로 일치해 대응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코널 원내대표와 바이든 대통령은 소속 정당은 달랐지만 상원의원으로서 24년간 의정활동을 함께 해온 것도 이번 합의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해 대선 전에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자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상원의 인프라 예산안 통과 후 백악관 연설에서 "타협은 양측에 어렵지만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고 필요하다"며 매코널 원내대표를 거명한 뒤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은 선진국과 비슷한 움직임"…전 세계 2억320...
다만 미 정치권 내 아직 합의되지 못한 사안들이 여전히 많아 여야간 분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인프라 예산과 연방부채 한도 상향, 투표권 확대 등 공화당과 민주당이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 여전히 많다"며 "공화당 내에서는 특히 연방부채 한도 상향과 관련해 재정절벽 우려를 이유로 반대 의견이 큰 상태"라고 지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