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사박물관 공사 마무리, 치매안심마을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 집중...용산국가공원 조성 관련 “부대가 이전하고 공원이 된다. 국가공원 조성주체가 중앙정부라고 해서 알아서 해 주겠지 하고 지방정부가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용산정비창 부지 향후 국제업무지구로 개발

성장현 용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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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11년간 열심히 보물찾기를 한 기분입니다. 용산의 인물, 장소, 이야기, 역사성, 가치를 발굴하는 재미가 컸죠. 하나를 찾으면 그 옆에 또 하나가 보이고 그래요. 용산탐험이 쉽지 만은 않았죠. 그래도 행복했어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용산답게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민선 5기 구청장 취임 이후 11년 동안 보낸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성 구청장은 취임 이후 매주 목요일 주민과 만남을 가졌다. 2012년부터는 ‘동 현장소통’으로 주민을 찾았다. 이런 노력 결과 성과가 한 두 가지 아니다.


우선 용산 꿈나무 장학기금 조성으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학생 2919명에게 장학금 11억6240만원을 지원했다. 2014년 전국 최초 어르신의 날 조례를 제정했고 현재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80병상 이상 구립요양원 2곳을 운영 중이다. 2016년 용산복지재단을 출범, 현재까지 120억원을 지원했다. 2017년 용산제주유스호스텔을 개원, 2020년 여성가족부 주관 청소년 수련 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 ‘커뮤니티 공간 용산 청년지음’을 개관. 청년들의 커뮤니티 확대, 역량강화, 문화 창의 활동을 지원한다.

뿐 아니라, 지역 특색을 복원하는 역사바로세우기 사업은 성장현 구청장의 특기다. 2015년 유관순열사 추모비 건립, 2016년 효창원 의열사 재정비, 시민에 개방했다. 2018년 용산공예관을 개관,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었다. 2020년 이봉창 역사울림관을 건립했다. 특히, ‘용산역사문화명소 100선’,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 등 지역사 기록화를 추진하고 근현대 역사문화명소 100곳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올 4월 중소기업벤처기업부로부터 ‘용산역사문화특구’가 지역특화발전 특구(용산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로 지정됐다. 2024년까지 4대 특화 사업에 510억원을 투입한다. 용산철도병원 건물을 지역사박물관(용산역사박물관)으로 리모델링, 내년 상반기 개관한다.


남은 임기동안 우선 용산역사박물관 공사를 잘 마무리, 치매안심마을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용산국가공원 조성에 대해 “미군부대는 용산 한가운데에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고도제한 때문에 건물을 높이 지을 수도 없었다. 부지 밖으로 빙 둘러 다니는 불편함도 컸다. 이제 부대가 이전하고 공원이 된다. 국가공원 조성주체가 중앙정부라고 해서 알아서 해 주겠지 하고 지방정부가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초 용산기지 내 위치한 한미연합사가 잔류키로 했으나 용산구가 서울시와 함께 노력한 결과 2019년6월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을 결정했다. 미 대사관 직원 숙소 150가구 역시 대체 부지를 제안했다. 현재는 드래곤 힐 호텔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부지가 용산공원 조성지구로 편입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이하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 중 하나가 이번에 편입된 용산가족공원 내에 있다. 성 구청장은 “이건희 기증관을 용산에 짓겠다고 검토하는 것은 기증품 활용을 위한 원칙에 딱 맞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해서 접근성이 중요하다. 용산은 4,6호선 지하철, 경원선, 경의선, 1호선 국철이 지나가며 향후 신분당선까지 연결 예정으로 수도권 접근이 쉽다. KTX 용산역, 서울역, 경부선, 강변북로를 이용하면 전국에서 찾아오기 편리하다. 도심 내 공항철도 역사도 있어 해외에서 방문객 접근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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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건희 기증관 용산 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용산정비창 부지는 향후 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된다. 성장현 구청장은 “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이 뉴욕과 워싱턴처럼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할 기회의 땅”이라며 “지난 11년간 발굴한 용산의 보물을 하나로 꿰어 완성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 그간의 사업을 마무리, 용산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제문화산업 도시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미래비전을 공유하는데 힘 쓰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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