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 박물관이 광복 76주년을 맞아 1세대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의 묘비를 조사한 최초의 보고서 '죽은자의 트랜스내셔널 공간'을 발간했다.[이미지출처=창원대학교]

창원대학교 박물관이 광복 76주년을 맞아 1세대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의 묘비를 조사한 최초의 보고서 '죽은자의 트랜스내셔널 공간'을 발간했다.[이미지출처=창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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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창원대학교박물관·사회과학연구소는 광복 76주년을 앞두고 1900년대 초반 하와이 이주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묘비를 최초로 조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일하며 독립자금을 마련하는데 앞장섰던 무명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기록인 묘비가 방치되고 파괴돼 사라지는 현실에서 그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록이다.

연구는 안중근 의사 기부자 명단, 당시 하와이 이민자 선박 명부, 여권 발급 기록 등 현재 남아있는 다양한 자료를 취합해 1903년~1905년 사이 하와이로 이주한 1세대 한인 이민자 비석의 주인공을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보고서는 주목받지 못했던 '평범한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조사 대상 중 48명이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 구제를 위한 변호 비용 모금 자료인 '안중근 의사 의연금 납부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도 초기 이민자들의 국가적 소속감과 귀속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중요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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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상 창원대 박물관장은 "76주년 광복절을 맞아 현재의 우리가 마음 편히 살 수 있게 해주신 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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